삶의 원천은 우선 살아 있는 생기(生氣)다. 생기가 있어야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누워서 숨만 쉰다면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작은 도랑물이라도 힘차게 흐르면 격정 어린 눈빛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80을 넘긴 몇 사람이 연초 이 도랑물을 채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꾸려 놓은 삶의 터전에 왜 애환이 없겠느냐마는 질과 방향이 다 다른 이들이 토해내는 마디마디가 생기를 일으키는 도랑물이 되어 꿀맛 같은 달콤한 시간을 엮어가고 있었다. 진암 원종학 님의 구수한 입담을 들어보면 2000년 수필춘추로 등단. 숭의여자대학 상임이사 역임. 탐석가. 국세청 석우회 초대 회장 역임. 국세청석우회 카페 주관. 세무사. 고미술품 수집가. 탐석가. 호동농원 개척자. 사단법인 국세동우회 사무총장. 동우회지 편집인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