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62

롯데월드의 낮과 밤

연말이 다가오자 우리나라 굴지의 쇼핑명소들이 대형 크리스마스추리를 세우고 연말연시의 채비를 서둘러 마쳤다 이 소식을 접하고 오랫만에 코로나 판데믹에서 벗어난 일 년의 마무리가 어떡한지 궁금하여, 우리나라 최대의 쇼핑몰을 갖추고 있는 롯데월드 빌딩을 찾아가 보았다.롯데 월드는  일찍이 석촌호수의 서에서 동쪽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부지를 가지고 있었다. 잠실대교남단에 오른편의 롯데월드는 백화점을 비롯 호텔과 놀이시설인 실내 실외의 어드벤처와 실내 아이스링크, 실내 한국민속관과 마트, 기타 여러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그리고 대교 좌측엔 제2롯데월드인 관광명소인 지하 6층 지상 123층 높이 554.5m의 롯데월드 타워가 있다. 초고층 건물에 고급호텔과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서울스카이 (117층 전망대..

발길 따라 2024.12.06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단풍을 즐기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금년 가을의 단풍을 마지막 보내려 나왔다.   금년의 단풍은 태풍이나 가뭄이 없어 순조로운 날씨 덕에 늦가을까지 예쁜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제 그 헤어져야 하는 시기에 이르러 단풍(너)을 보내려는 환송 인파가 몰려들어 토요일의 좋은 시간을 재단하고 있다.   그간 잘 가꿔 놓은 어린이 공원의 나무들 이기에 고운 단풍으로 원내는 을긋불긋 환상의 물결이로구나. 월간지 하나를 들고 나도 그 물결 속으로 동석하였느니라. 낙엽이 뒹구는 평상위에서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나무에 기대고 앉아 월간지 한 페이지를 여는 순간, 너는 참 훼방꾼이구나.  그 사이 못 참고  벗어 놓은 외투 위로, 잡지 위로,  배낭 위로  내 등 뒤로 내려와 내 마음 튼실하지 못하게 구니  나이 먹은 나에게 무슨 호기심이..

발길 따라 2024.11.17

뚝섬유원지

한강을 따라 넓게 형성된 부지 위에 뚝섬 유원지가 조성되어 잔디광장에 야외 조각 조형물이 전시되고 있다.더운 날씨에도 관심이 있는 분야의 전시라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빠뜨림 없이 관람하려고 노력했다. 자양역 아래 국제정원박람회장 입구에 설치한 대형  서울시 마스코트 가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한다  교각 원기둥을 타고 오른 담쟁이덩굴이 예술적이다.  서울국제박람회라는 이름으로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야생 식물로 자연 친화적인 정원을 배치하여 졍서적 안정감과 평화로운 환경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정원 외에 조각물이 있어 전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외 유명 정원사들이 조성한 자연스럽게 꾸민 정원

발길 따라 2024.08.24

제약없이 나누어 먹은 하룻밤의 열매

5월 9일 초대받은 우리는  정오 충주행 KTX에 올랐지. 오후 1시경 감곡 장호원역에 내리니 초대한 박두만 씨가 역에 나와 조우했다. 일찍이 우리 우정의 다리 위에서 자기가 시골 오두막집으로 초대하겠다는 것을 실현하는 것이다. 원래날짜는 4월이었으나 사정이 있어서 며칠이 늦어진 것이다.  한 고깃집에 들러 점심을 마치고 녹음 우거지는 충주 탄금대와 주원의 중앙탑 공원에 들러 변해버린 이 땅의 격세지감을 보고 아름다운 문화를 담았다. 그 옛날이  된 이 일대 자갈밭에서 수석을 탐석 했던 추억이 인다. 1월의 가장 추운 영하 13도의 날씨에 여기 돌밭에서 참석했던 기억이 새롭다. 얼마나 춥던지 두꺼운 가죽장갑이 빠루에 쩍쩍 들어붙는데도 추위를 모르고  돌을 뒤집으며 수석을  탐석하고 다녔는데 그것이 건강의..

발길 따라 2024.05.12

서울식물원

여름이 오기 전에 정처 없이 떠나는 길이지만 나에겐 의미가 있다. 첫째는  건강을 위함이요. 둘째는 이 봄에 깨어나 꿈틀대는 생물의 소리와 그 표정을 취재하고자 함이다. 그를 위해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으로 향했다. 신분당선을 타고 신 논현역에서 급행으로 갈아타니 1시간 만에 도착하였다. 한낮의 햇빛이 자유 활동을 가로막는다.  실내에서 느긋이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강한 햋빛을 피해 실내 온실을 관람하고 정원으로 나섰다.1년 사이 많은 변화를 주었다. 무엇보다 식재를 많이 했고 동선에 꽃밭을 만들어 상춘객들에게 봄의 화려함도 배려하였다.  튤립과 철쭉이 지고 지금 수국이 한창이다.  식물원 온실    식물원을 안내하는 로봇 등장

발길 따라 2024.05.04

영흥수목원 봄빛속에서

나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이다. 청명 지하철역에서 1 km거리에 있는 신설 수목원이 언제나 지친 몸을 아늑히 맞아준다. 새봄을 맞은 영흥수목원의 표정이 어떨까. 우선 방문자센터에서 커피를 한잔 주문하여  마시며 푹신한 소파에 앉아 걸어 들어간 지친 몸을 풀었다. 오늘은 4.28 일요 휴일이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아온다.  철쭉과 야생초로 얼룩빼기 언덕이 된 꽃 동산이 눈을 끈다.  조용한 발걸음을 옮기며 하나 하나 눈여겨본다. 내가 좋아하는 암석원 조경 풍경이 으뜸이다호수에 45도 각으로 코 밖은 온실 건물이 언제나 이채롭다. 그 앞 테라스의 그늘진 쉼터가 언제나 마음의 안식처이다.     금년에 설치한 곰돌이다 방문자센터 커피 샵과 휴게실

발길 따라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