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19

신둔 도예촌

이천 도자 예술마을 예스파크에 가봤다. 평소 아름다운 도자기를 보면 정신을 빼앗기고 마는지라 모처럼 열리는 도자기 축제장에 나가봤다. 아직 코로나 여파로 관객을 모으기란 쉽지 않아서 인지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넓은 도예촌이 한산한 기분이다. 이곳 신둔 도예마을은 사부작 1 2마을, 회랑 마을, 가마마을, 별마을, 카페마을로 구분되어 있고, 대공연장도 있어 공연이 계속되고 마을마다 거리 밴드공연이 있어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도자마을 각 점포에선 판매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도자기 명장이 만드는 작품 시연도 펼쳐 저 제작 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도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각 점포마다 특색 있는 작품을 가장 아름답게 진열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더한다. 또한 행사장 각 부스에선 ..

도자기 2022.10.20

이천 도자기 축제장에 가다

2022.9.2~10.3까지 열리는 이천 도자기 축제는 주말과 공휴일 14일간 11시부터 20시까지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 파크를 중심으로 신둔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열리는데 올해로 36회 째 이다. 이 마을은 사부작 1 마을, 사부작 2 마을 , 가마마을, 화랑마을 , 별마을, 카페마을, 대 고연장 등 200여 호의 도예가들이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집집마다 도예 예술가들이 만든 도자기와 생활용품 등을 제작하여 진열 판매하거나 교육 및 체험실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와 한국인의 예술혼이 집결된 도자제품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어서 도자 예술품의 총체를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기간에는 거리 곳곳에 콘서트가 열리고 풍물놀이와 대 공연장에서는 통기타 페스티벌, 밴드와 가수의 노래도 함께하는..

도자기 2022.09.27

靑畵

최유진 작품 작가의 변 저의 일은 도자기를 빚고, 푸른 안료로 문인화를 하는 것입니다. 흙을 빚는 일이 동(動)이라면,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정(静)입니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합니다. 모란은 부귀영화보다 오히려 그 허망함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흙을 다루는 일은 힘겨운 노동 입니다. 온 힘을 다하지 않으면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머리 끝에서 발아래까지 모든 기운을 끌어내고 바위 같던 흙덩어리를 어르고 달래어 , 보이지 않는 모든 기억들을 담아내는 바탕을 빚습니다. 저의 청화(靑畵)는 모란을 그리지만, 그림은 마음 상태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한 꽃송이는 거친 바람 앞에, 다른 송이는 적막한 외로움, 또 다른 한송이는 그토록 바라던 고요한 기쁨 안에 놓입니다. 청화(靑畵)가 청화(靑花)로 ..

도자기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