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진 106

봄꽃 삼태기로 쏟아진다

온 세상 식생물이 생동하는 4월을 맞아 오랜 가뭄으로 대지가 메말라 여기저기 산불이 잦고 억지로 피워 올리는 새싹들은 어느 때나 열려나 싶더니 4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단비가 전국적으로 3일간 내려 크게 해갈은 되지 못하였어도 숲 속의 낙엽을 적시고도 남을 정도는 되어 다행이다. 아울러 이때다 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꽃 봉오리들이 하룻밤새 새침하게 활개를 젖히고 피어나고 있어 오랫동안 코로나 19로 갇혀있던 우리네의 생활에도 꽃과 더불어 개방의 봇물이 터져 활기를 찾고 있다. 그러나 4월 식목일에 치르려고 준비한 여러 단체들의 봄축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긴 해도 비가 주룩주룩 좀 더 쏟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숨길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이 봄꽃들의 부름에 사방을 둘러보니 정녕 봄은 봄인가 보다. 마..

나의사진 2023.04.08

소한(小寒) 추위야 물러가 있거라

2021.01.05 소한(小寒) 날 정오에 큰 볕을 안고 탄천변을 걷기 하는 사람들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는 옛 속담이 있고,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와 같은 속담도 있다 이러한 속담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절기를 소재로 한 것으로 우연일 수도 필연일 수도 있는 결과를 절후의 속담에 의도적으로 이용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 금년의 1월 5일 소한 추위는 적중했다. 지금까지 영하 7도에 머물렀던 추위가 영하 13도로 내려가고 앞으로 10일까지 많은 눈과 함께 영하 20도 가까이 극한파가 예고돼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저기온은 1981년 1월 5일 경기 양평의 영하 32.6도였고, 서울은 19..

나의사진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