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항에서 일본인 가옥거리를 관광하고 동해안선을 따라서 우리나라 지도상의 호랑이 꼬리 같은 호미곶에 왔다. 호미곶이란 호랑이 호(虎) 꼬리 미 (尾) 곶(串. 岬) 이 아닌가. 날씨가 좋지 않아 푸른 바다의 색감을 얻지 못했다. 이곳은 내가 군생활을 하던 곳이라 지명들이 낯익긴 하나 오래전이라 지형이 모두 변하였고 새로운 관광지가 되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저 바닷속의 "상생의 손" 하나가 포항을 먹여 살리는 것 같아 반가웠다. 일기만 불순하지 않으면 감상을 더 하련만 비가 내려서 그만 새천년기념관으로 향했다. 이 넓은 광장은 해맞이하는 곳이란다.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모이기에 이처럼 넓은 광장을 펼쳐 놓았을까?이 지역이 영일만(迎日灣) 아닌가. 영(迎 맞을 영) 일(日 날 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