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력동심
힘과 마음을 함께 합친다는 뜻이다. 유래 하(夏)나라 마지막 군주이며 천하의 폭군으로 알려진 걸왕(桀王)은 걸핏하면 작은 나라들에 공연한 트집을 잡고 무력으로 잣밟아 벌벌 떨게 했는데, 한 번은 서남쪽의 민산국(岷山國)이 불행히 그 표적으로 걸려 들었다. 걸왕이 군대 동원을 서두르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겁이 덜컥 난 민산국의 장왕(莊王)은 빼어난 미녀 완(琬)과 염(琰) 둘을 걸왕에게 얼른 헌상하여 마음을 달램으로써 그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다. 장왕의 의도가 맞아 떨어져, 걸왕은 천하절색의 두 여인을 보자 전쟁할 마음이 눈 녹듯이 살아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녀들을 위해 호화로운 궁전을 서둘러 신축하고는 밤낮없이 음락에 빠져 세월 가는 줄을 몰랐다. 걸왕이 궁전을 지을 때 백성들의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