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서예전시 사곡 묵연전에 다녀오면서

서로도아 2025. 1. 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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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리는 砂曲 李崇浩님의 서예실 제자 38인의 작품 전시회에 다녀왔다. 이에는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송상의 세무사 친구의 권유에 따라 이루어졌고, 최용길 국세동우회사무총장과 함께 3인이서  점심의 자리를 같이 하고자 하는 뜻이 더 많았다.

             

                       

사곡 이숭호 님 찬조작품

노자도덕경 27장

 

채근담구

 

疾風怒雨(질풍노우)에는 禽鳥寂寂(금조적적)하고

䍤日光風(제일광풍) 草木欣 欣(초목흔흔)하나니

可見天地(가견천지)에 不可一日和氣(불가이일화기)요

人心(인심)에 不可一日無喜神(불가일일무희신)이니라

 

사나운 바람과 성난비에는 새들도 근심하고

갠날씨와 맑은 바람에는 풀과 나무도 기뻐한다.

가히 보리로다. 천지에는 하루도 온화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 되며

인심에는 하루도 기쁨이 없어서는 안 된다.

 

 

                                                  낙관용 활옥석 4면에 새긴 노자의 도덕경

赤壁賦

ㅡ소동파(蘇東坡)

 

회원전

                                 氣山心海    安得同永

 

 

 

胸中有萬卷書(흉중유만권서)  가슴 속에는 만권의 책이들어있고

目飽前代奇蹟(목포전대기적)  눈으로는 앞 시대의 진기한 명작을 실컷 보며

又車轍馬跡半(우거철마적반)  그리고 수례바퀴 자국과 말 바퀴 자국이

天下方可下筆 천하방가하필)  천하의 반은 되도록 여행을 해 봐야 비로소 붓을 댈 수 있다

 

이순신(李舜臣) 맹서

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

바다에 맹서 하니 물고기와 용이 진동하고

산에 맹서 하니 초목이 알아주는구나

 

                                                        동심초

 

薛濤 詩(설도 시) <春望詞>의 3연 

 

風華日將老 佳期猶渺渺 풍화일장로 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 空結同心草 불결동심인 공결동심초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한 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동심초(同心草) 가사

                 김억 作詞, 김성태  作曲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 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 

 

 

 

 

인사동 골목 안에 맛집이 있다 하니 한번 가보세

 

오수 별채라 했겠다. 노크하고 들어가니... 대기자가 많구나

 

 

 

 

 

예약석에 앉아 막걸리 한잔에 시름도 날리고 입맛을 돋구니

 

네 이름이 무어냐?

                                           이거 바다에서 나는 매생이굴전이라나. 

 

송 반장 덕분에 푸짐하게 먹고 마셨소이다

 

어이 이 친구야 너무 양이 많다. 

 

인사동 전통 찻집

                              명필 간판 글씨가 손님을 잡아 끄네

 

이젠 전통 찻집으로 가서 한담도 풀어 놓고 여유 만만하게 쉬었지요

 

失話아닌 實話로 과거와 현재가 오가고

 

 

헌 상에 헌 숯가락이어야 제맛이제 ㅡ 개죽판이 아니여, 인사동 값 하는 고가구여

실컷 보고 느끼고 먹고 마셨으니 그만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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