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84

오키나와 지넨미사키 공원(知念岬公園)

난초시에 있는 망망대해의 동태평양으로 돌출된 갑공원이다. 아무런 제약 없이 뻥 뚫린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저 있고 파도 소리와 자연풍경을 마음껏 관망할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다만 자주 변하는 오키나와의 겨울 날씨가 바다의색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아니하고 불순하여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지넨미사키 공원 입구엔 포토존으로 친절하게 날자판까지 넣어 표시해 주고 있다. 물이 맑아 바다 밑 산호초가 훤히 보인다. 귀로 인천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매우 아름답다.

외국여행 2023.01.06

오키나와 슈리성(首里城)

며칠간 머물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던 오키나와 코우키 (幸喜) 비치의 Best Western 호텔의 아침 공기는 맑고 상쾌하다. 창가로 비치는 파란 바다는 여전히 떠나고자 하는 나그네의 설렘을 부추기고 멀리 아스라이 나고(名護) 시의 옆모습을 바다에 띄워놓고 손짓해 준다. 첫날 우천으로 제대로 보지 못한 슈리성을 다시 들려 관광하고 오후에는 출국장으로 향하려 한다 호텔식으로 아침을 마치고 모든 짐을 들고 체크아웃, 이제 우리와 함께 여행길을 안내한 렌터카와도 마지막 작별의 날이 왔다. 나하(那覇 ) 시 슈리성공원(首里城公園) 류큐왕국의 영화를 상징하는 정치, 외교, 문화 중심지로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슈리성이다. 그러나 옛 영화의 터전일 뿐 왕이 거주하던 슈리성 정전은 흔적 없는 빈터이다. 중국 당파풍의 ..

외국여행 2023.01.06

오키나와 오카시고덴 (御菓子御殿) 온나(恩納)점

슈리성을 모델로 지은 건물인데 불타 없어진 슈레이몬 (출입문)과 정전(왕궁)을 그대로 벤치마킹 해서 지었기에. 슈리성에서 못 본 원형태를 이곳에서 겉모습이라도 볼 수 있어 찾아왔다.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자색 고구마로 만드는 과자제조 공장. 베니이모 타르트(자색 과자) 본점인 이곳은 오키나와에서 제일 잘 나가는 과자공장이다. . 안으로 들어가 보니 1층에 원조 베니이모 타르트공장라인이 점포 내에 설치되어 있어서 과자 만들어지는 과정을 속속히 견학할 수 있다. 매장에는 각종 자색 고구마 과자가 가득 진열돼 있고, 2층은 식당 테이블 놓여 있다. 뒷 창문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하는 좋은 장소인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 관계로 바다 경관이 썩 좋아 보이질 안 했다. 선물용 자색고구마 과자 몇 세트를 구입..

외국여행 2023.01.03

오키나와 만자모(萬座毛.만좌모)

만자모는 오키나와 온나손에 있는 팔경 중의 하나인 명승지다. 코끼리 코 모양의 해안 절벽과 그 밑을 출렁대며 때리고 있는 창파(蒼波)가 가관(佳觀)이다. 융기된 산호암으로 이루어진 이 절벽아래로 바다에 코끼리 한 마리가 코를 박고 서 있고, 위는 넓은 들판이다. 주변의 식물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만자모(萬座毛)라는 이름은 1726년 이곳에 들른 류큐 13대 쇼케이오 국왕이 "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들판"이라고 하여 만자모(한자는 만좌모)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푸르디푸른 바다에 파도를 만드는 바람을 대동하고, 거칠고 하얀 은백의 물거품으로 멍석말이를 하여 쳐들어와 끊임없이 코끼리 다리를 사정없이 후려 치니 아무리 강한 암석 코끼리라 해도 배겨낼 길이 있겠는가. 또 그렇게 완강히 버틸 필요조..

외국여행 2023.01.02

오키나와 잔파곶(殘波岬)

오키나와현 나카가미 군 노미타촌 잔파곶 끈자락에 위치하한다. 주변은 오키나와 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잔파곶 끝에 백악의 하얀 대형 등대가 상징적으로 우뚝 서서 푸른 바다와 어울려 빛나고 있다. 잔파곶의 바닥은 심하게 뾰쪽뾰쪽 융기된 산호초로, 골이 깊은 풍화작용을 받은 암석덩이리로 표면이 불규칙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 거대한 산호초 급경사 절벽에 밀려오는 하얀 파도가 부딪치는 광경은 너무도 아름답고 박력이 넘쳐 예술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곳은 갯바위에서 가랑어를 잡는 즐거움을 갖는 곳이라 하는데 파도가 심하여 위험해 보인다. 검푸른 색을 띈 이 거대한 산호초 바위 위에 올라서서 바다를 관망하고 싶은 심정에 바위 위로 발을 옮겼으나 표면이 너무도 날카로워 발을 떼고 몸을 갸누기 ..

외국여행 2023.01.01

오키나와 류큐무라(瑠球村)

오키나와 온나손의 테마파크로 류큐왕국의 전통마을을 재현해 놓고 문화공연과 체험 워크숍이 진행되는 곳이다. 1982년 옛마을을 재현하여 민속촌으로 개장하였으며 아열대 식물과 경관이 어우러진 숲 속 촌락을 이루고 있다. 붉은색 기와 지붕에 튜큐왕국의 상징인 시사 한 마리씩 앉아 있고 낡은 목조건물이 마치 중국 풍으로 입구를 버티고 있다. 경내에는 압장객이 없어서 인지 가게문이 모두 닫혀있고 마치 폐장 기분이 감돈다. 성문처럼 돼 있는 담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색 식물과 열대식물들이 반긴다. 기분을 잘 맞춰주는 접객부와 한잔하고 가시라고, 우리네 주모처럼 길가는 손님을 끌어 들인다. 외면하다가 '요금 있어요'?라고 물으니, '요금 없어요' 라고 대답한다. 무엇을 한잔 주려나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마당에 놓안 ..

외국여행 2022.12.31

오키나와 Bios no OKA(비오스 노오카)

총 거리 2km의 광대한 자연산책로를 가진 아열대 숲 이른바, 이시카와 고원이라 불리는 높은 지대에 펼쳐진 비오스노오카. 비오스는 그리스 어로 생명 또는 목숨을 의미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긴 다리가 놓여 있고 그 끝에 지상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산책 코스를 따라 걷는 길에는 꽃과 숲이 어우러진 꽃길이다. 여러 사진존이 있어 사진 찍기가 바쁘다. 또한 연못과 늪지대가 있어 마치 정글 속을 거니는 느낌이 들어 상쾌하고 좋다. 작은 호수 내에는 관람선을 타고 약 1km 구간을 25분간 관광한다. 殿內(툰치) 촌락의 중심, 본가의 저택이 있는 장소이다. 벤자민 이란 관엽식물을 엮어서 만든 오키나와의 저택은 아름답다. 호수 유람선 타는 곳. 놀이 정원으로 목재정글집과 가축이 있어 직접 만지고 놀 수 있..

외국여행 2022.12.30

오키나와 부세나 해중공원의 해중전망탑(海中展望塔)과 글라스 보트

2022.12.12 아침 호텔식 조찬을 하고 부세나 해중공원으로 향했다. 해중전망탑 푸르고 푸른 저 광활한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보러 물속으로 들어갔다. 부세나 해중공원 지역 입구에서 매표한 다음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활처럼 휜 비치해안을 따라 약 4백여 m 가면 해중전망탑으로 들어가는 다리 앞에에서 내린다. 투명한 푸른 물빛이 반짝이고 예쁜 파도가 춤을 추는 파란 바다 위로 하얀색의 다리가 100여 m 직선으로 놓여 있고 이 다리 끝에 역시 하얀색으로 등대처럼 우뚝 서 있는 수중 전망탑이 있다. 이 다리를 걸으며 태평양 심해 위에서 만져지는 투명한 바다색을 한없이 한없이 마음에 담았다. 약한 해풍에도 파도를 일으켜 세우며 하얀 거품이 날개를 펴고 거친 파도로 변해 밀어붙였다 거품 되어 사라지는 부침이 ..

외국여행 2022.12.29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과 돌고래쇼

일본 오키나와현 모토부초의 국영 오키나와 해양박람회 기념지구 내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수족관, 오키나와에서 슈리성과 함께 반드시 꼽히는 필수 관광 코스이다. 오키나와 주변 바다는 거대한 난류 쿠로시오 해류, 산호초, 남서제도의 동서에 위치하는 심해라는 세 요소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다종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는 신비한 바다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1975년 오키나와 해양엑스포박람회가 끝난 후 엑스포 부지를 해양박람회기념지구로 지정하여 행사장인 해양생물관은 1979년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계 최장의 사육기록을 경신 중이라는 고래상어를 비롯 가오리 중 가장 큰 쥐가오리가 웅장하고 아름답게 유영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세계 3대 수족관 중 하나..

외국여행 2022.12.27

오키나와 나키진 성터(今歸仁城跡)

나키진 성터는 소화 47년에 일본 국가의 사적으로 지정도 됐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어 나키진 촌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그 유적지를 밟아 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나 바람이 심하고 일기는 불순하여 먼저 관광의 순서로 들어갔다. 14세기경 오키나와 북부지역은 호쿠잔(北山), 중부지역은 추잔(中山), 남부지역은 난잔(南山)이 각각 지배했던 산잔정랍(三山鼎立)의 시대였다. 호쿠진 왕은 나카진성을 거점으로 오키나와 섬 북부를 지배하며 중국과 무역을 하였다. 그러나 1416년(1422년이라는 설도 있음)에 추잔의 쇼하시(尙巴志)에게 멸망당하여 호쿠진의 역사는 막을 내린다. 나키진촌 후쿠진이 패망한 후 추잔은 북부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나키진 구스쿠에 간슈(監守)를 설치. 거처하는 성으로 구스쿠를 이용하였다. 그러나..

외국여행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