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성을 모델로 지은 건물인데 불타 없어진 슈레이몬 (출입문)과 정전(왕궁)을 그대로 벤치마킹 해서 지었기에.
슈리성에서 못 본 원형태를 이곳에서 겉모습이라도 볼 수 있어 찾아왔다.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자색 고구마로 만드는 과자제조 공장. 베니이모 타르트(자색 과자) 본점인 이곳은 오키나와에서 제일 잘 나가는 과자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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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 보니 1층에 원조 베니이모 타르트공장라인이 점포 내에 설치되어 있어서 과자 만들어지는 과정을 속속히 견학할 수 있다. 매장에는 각종 자색 고구마 과자가 가득 진열돼 있고, 2층은 식당 테이블 놓여 있다. 뒷 창문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하는 좋은 장소인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 관계로 바다 경관이 썩 좋아 보이질 안 했다. 선물용 자색고구마 과자 몇 세트를 구입하고 아이스크림도 맛있게 먹어보았다.
2층에서 바라본 바다 경치. 구름 낀 날씨가 파란 바다색을 구겨놓았다.
건물 뒤편으로 나가 보니 검은 바위와 바다가 매칭하고 있는 자연 정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주며 아름답게 펼쳐진다.
내가 원하는 바로 그 피사체가 현실로 나타나 많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왔다.
잔파가 밀고 온 파도가 옅은 모래를 쓸어내리는 이 자연현상은 참으로 위대한 예술이요 기술이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자연 앞에 오랫동안 서서 큰 가슴으로 열고 맞이하였다. 그래도 떠나야 하는 발길은 뒷걸음이었다.
이 원시적인 기암과 바닷물의 오랜 만남, 끊임없는 세뇌작용이 통했을까. 신(神)의 작품이라네., 그리고 그리움의 음향으로 돌진하여 오다가 돌발에 채어 분신하며 내뱉는 울부짖음, 고운 모래밭을 쓸어주고 떠나는 끊임없는 원시적 작용 행위야 말로 아름다운 한 편의 서사시(敍事詩)이다. 버리고 자를 데가 없는, 관람 요금도 없는 자연의 예술장이다.
커다란 사자 한 마리가 앉아 있는 사자바위 앞에 서 봤다.
숙소인 호텔로 돌아와 식사할 주변 맛집을 찾았다,
머지않은 곳, 이 오바상의 집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워 저녁을 맛있게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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