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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 나카가미 군 노미타촌 잔파곶 끈자락에 위치하한다. 주변은 오키나와 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잔파곶 끝에 백악의 하얀 대형 등대가 상징적으로 우뚝 서서 푸른 바다와 어울려 빛나고 있다.
잔파곶의 바닥은 심하게 뾰쪽뾰쪽 융기된 산호초로, 골이 깊은 풍화작용을 받은 암석덩이리로 표면이 불규칙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 거대한 산호초 급경사 절벽에 밀려오는 하얀 파도가 부딪치는 광경은 너무도 아름답고 박력이 넘쳐 예술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곳은 갯바위에서 가랑어를 잡는 즐거움을 갖는 곳이라 하는데 파도가 심하여 위험해 보인다.
검푸른 색을 띈 이 거대한 산호초 바위 위에 올라서서 바다를 관망하고 싶은 심정에 바위 위로 발을 옮겼으나 표면이 너무도 날카로워 발을 떼고 몸을 갸누기 조차 힘들었고 센 바람과 깎아지른 절벽이 엄습하여 몸을 바르게 세우기조차 힘들었다.
탁 트인 바다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루른 수면위에서 연기하는 백파의 시동과 검은 절벽에다 밀어붙여 부서지는 하얀 물거품의 조화가 예술 그 자체이다.
이 너른 산호초 바위 위에서 자생하는 파란 풀이며, 99 계단의 등대를 마음껏 쓰다듬지 못하고 겨우 주먹만 한 산호초 돌멩이 하나만 기념으로 움켜쥔 채 이곳을 빠져나와 심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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