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헌화가(獻花歌)와 설화

서로도아 2020. 12.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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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布岩乎邊希(자포 암호 변희)    붉은 바위 가에  (붉은 바위 끝에)

執音乎手母牛放敎遣(집음 호수모우방교견)   잡으온 암소 놓게 하시고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吾肸不喩慚肸伊賜等(오힐불유참힐이사등)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나를 부끄러워하시지 않으신다면)

花肸折叱可獻乎理音如(화힐절질가헌호리음여)    꽃을 꺾어 받자 오리다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

 

 

 

이 노래는 [삼국유사]에 실려 전해지고 있는데 신라성덕여왕 때의 설화로 서정의 대상은 수로부인이고 작자는 노옹이다. 암소를 끌고 가던 노옹이 누구인지는 모르나, 수로부인은 용모와 자태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으로 신물(神物)에게 붙들려 자주 용궁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 시는 아주 간결 하면서도 낭만적인 멋을 지닌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이와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연정, 꽃을 바침, 아름다움 찬양, 수로부인에 대한 사랑의 노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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