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8

마력에 끌리어 잠시 과거의 시간속으로 들어가 본다

태국여행 시 취석 한 수석에 대한 에피소드 (episode)` 오래된 이야기다. 종교계의 부부 일행이  태국 방콕으로 단체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있다. 여름철이라 여행일정 중 피피섬에서 수영하는 시간이 잡혀있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피피돈 수영장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수욕을 하는데 얼마 후 나는 저 오른쪽 산밑으로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왜냐하면 버스에서 보니까 이곳 지형들이 바닷물에 깎이어 해식동굴처럼 깊이 갈아먹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찰하고 싶었다. 일행의 눈을 피해 약 500m 떨어진 그 산아래로 하얀 모래사장을 밟으며 달음질로 갔다.  그런데 역시나 그 섬의 바위들이 바닷물에 접한 약 2m의 높이로 바위산을 갉아먹고 패여 다듬어진 돌들이 너무도 경이롭고 예술적이다,  무얼..

나의 수석1 2025.02.25

시흥 거북섬에 가 보니

시화 MTV( 멀티테크노벨리)는 당초에 산업, 레저, 관광 등이 복합된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로 조성 중인 세계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인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개장됐었다.요트 계류장으로 통하는 경관브리지가 있고, 웨이브파크, 카페피크닉, 바비큐팩토리, 거북선 별빛공원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수변의 해안도로는 서해바다와 이어지는 시화호 풍경이 펼쳐 저 시원하다 그러나 겨울철이라 그래서 그런지 인적이 없는 유령도시 답다. 웨이브 M호텔을 비롯해서 특색 있는 건물 21층의 푸르지오 건물과 웨이브 파크 주변의 상가들이 전부 공가로 있고 영업하고 있는 사람이나 점포 사무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웨이브 시설도 물이 말라있고  그저 해안 수변도로를 따라 망망무애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다. 갈 곳은 아득히 보이는 저..

발길 따라 2025.02.23

구봉도 해안

발리다 카페:  발리흉내 물이 빠져 갯벌만 보인다 카페 2층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전망이 흐리다 구봉도 해안을 걸었다.  음력 1월 18일의 조력은 마침 오후 1시경 완전히 썰물 되어 해안 멀리까지 뻘바탕이 되어 있다  잘게 부서진 자갈밭을 느긋이 구봉도를 한 바퀴 돌아볼 작정으로 걷기 시작했다 해안의 바위들이 이채롭게 괴석형으로 불거져 다가온다. 자세히 보니 이곳의 돌을 다이너마이트로 채석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옥돌을 채석한 광산이 아니었나 짐작된다. 잘게 부서진 검은 돌과 옥돌이 혼재하여  혹 수석감이라도 있지 않겠나 싶어  눈을 집중하여 살피며  걸었으나 마음은 급하고 맨손으로 탐석할 수 없어 시간만 축내고 있다. 이윽고 수마가 잘 되고 둥구스름하게 휘어진 타원형 형태의 옥..

나의 기행 2025.02.19

데일리 아트 스토리(daily Art Story)

오래된 섬유공장을 재생하여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킨 곳이다. 약 2천 평 규모의 재생공간에서  식음료와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문화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미술 미디어 아트일상속에서 예술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낮 밝은 조명 아래  LG사이니지의 탁월한 화질을 통해 세계의 명화와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앉아서 감상하며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시도다. 그만큼 예술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해졌다.이곳에 가 보니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들어가면 첫번째 건물이 "Daily studio"이다 대형 디지털 아트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갤러리 분위기의 공간에서 디저트와 파스타류, 커피 등 식사를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두 번..

Art 2025.02.17

우리동네 휴게소

발길에 먼 휴게소가 하나 생겼다,율동공원 방향 새마을 연수원 입구에  위치한 카페" MOSSS"이다. 율동 공원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이다.버스라도 다니면 좋으련만  우리 같이 걷기조차 힘든  노인에겐 그리 마땅치가 않구나.  신생 오픈한 카페로 호기심에  걷기 운동의 일환으로 걸어 들어가 보았다. 연수원 가는 길엔 주거지대가 아니라서 대중교통편이 없어 불편할 수밖에 없다. ㄷ자 형태의 단층건물안 어느 곳에서나 정원을 향해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밖의 정원에는 수석과 이끼풀이 자라는 실개천이 흐르는  모양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하였다. "MOSSS"정원을 향해 아담한 수많은 종류의 의자와 소파로 통창을 향해 배치한 테이블이, 은은한 음악과 함께 편안한 휴식처를 선사한다.  소요 없는 숲길에서 ..

장인집에서

"나는 오늘 장인집에 갔다 왔다" 그렇다고 처가(妻家) 집에 간 것이 아니고 장인(匠人) 집에 갔다 왔다. 이렇듯 우리나라 한글 언어는 표의문자(表意文字) 이자 음소문자(音素文字)이기 때문에 동명이의어(同名異意語: 같은 소리 다른 뜻)로 된 언어는 이어진 앞뒤 표현을 보아야 뜻을 알 수 있다. 장인(匠人)은 숙련된 기능인을 뜻하며,  장인(丈人)은 아내의 아버지를 뜻한다.  동명이의어 예를 들면 눈, 차, 배, 밤, 비, 말, 다리. 길. 절 등 같은 소리에  다른 뜻을 가진 언어가 참으로 많다.요즘은 축어를 많이 써서 동명이의(同名異意)의 새로운 용어가 더욱 늘고 있다. 더구나 영문으로 된 약어는 전문가 아니면 그 단어의 뜻을 알 수가 없다. "한시"라 했을 때 한시(漢詩)인지 한시(1時)를 뜻하는지?..

발길 따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