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방문지는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이다. 소쇄원은 선비정신과 원림문화의 유산을 계승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명승 제40호로 지정된 소쇄원은 내원이 그리 넓지는 않으나 수려한 산세와 지형이 죽림으로 둘러싸여 올곧은 선비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고, 조선시대에 조성한 정원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힐 만큼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여 문화유산의 보배로 친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와 지은 별서정원(別墅庭園)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으로,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이용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간원림이다. 소쇄원은 1983년 7월 20일에 사젹 제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