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147

담양 소쇄원(瀟灑園)에서

두 번째 방문지는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이다. 소쇄원은  선비정신과 원림문화의 유산을 계승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명승 제40호로 지정된 소쇄원은 내원이 그리 넓지는 않으나 수려한 산세와 지형이 죽림으로 둘러싸여 올곧은 선비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고, 조선시대에 조성한 정원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힐 만큼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여 문화유산의 보배로 친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와 지은 별서정원(別墅庭園)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으로,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이용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간원림이다. 소쇄원은 1983년 7월 20일에 사젹 제30..

국내여행 2024.09.11

여름 남도 여행을 가다(담양)

나의 여름여행은 방학을 맞은 딸 내외의 주선으로, 남도의 담양을 답사하기로 하고  송정리에서 차를 렌터 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방문지는 진분홍 배롱나무 꽃으로 수놓은 황홀한 명옥헌 원림이다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이지만 여름에 피는 배룡나무는 담양의 가로수로 심기어 있고, 그중에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 명옥헌원림이다.  명옥헌원림은 명승58호로 지정된 연못과 정자가 있고 주변에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진분홍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다  엷고 화사한 옷을 차려입고 방문한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다정자에 올라가 앉는다. 바람 한점도 없는 여름 날씨가 정자 위라고  시원할 리 없지만  울창한 여름 숲, 배롱나무 사이로 선녀 같은 여인들의 치마폭이 진분홍 배롱나무꽃과 ..

국내여행 2024.09.11

상화원 2

상화원 입구엔 횟집이 몇집 있으나 아침에 손님을 위해 문을 여는 집이 없다. 집집마다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다.  마지막으로 끝집에 이르러 유일하게 사람이 있어 아침식사를 할수 있느냐 물으니  지나오며 확인한 문닫은 집을 가리키며 그집 외에는 식사를 할 집이  없다 한다.  부득이 돌아나오다  보니 25시 판매점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요깃거리를 사먹을 수 있겠다 싶어 가까이 가보니 문이 닫혀 있다. 조금 기다리니 주인이 와서 가게 문을 연다 구세주 같다.여기에서 사발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간식거리를 구입하여 상화원 개문과 동시에 첫 손님으로 입장 하였다.  가게 앞에 쌓인 폐자재 . 흉물로 눈쌀을 찌른다 외국인들이 보고 갈가봐 겁부터 난다. 상화원 입장 후의 내부 관리는 딴판이다 질서가 ..

국내여행 2024.06.11

상화원(尙和園)

충남 보령시 남포면 월정리에  죽도(竹島)라는 작은 섬이 있다. 남포 방조제에서 약 200m 떨어진 이 섬은 1997년 방조제 완공 시 방조제와 연결 육지화 됐다.  이 섬을 (주)상화원에서 정원으로 조성하여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관광지가 됐다. 섬을 빙 둘러 조성한 회랑을 따라서 해송과 죽림으로 둘러싸인 석양정원, 한옥마을, 해변연못과 정원, 빌라단지, 하늘정원, 수석정원등을 돌아보게 된다.  아름답고 푸른 서해바다를 끼고 데크길을 오르내리며 걷는 회랑길과 발맞추니 눈앞의 정취가 가슴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세상이 초록빛으로 변한다.   둘러보는 순서는 1 상화원 입구에서 2 의곡당 3 취당 갤러리 4회랑(코리도) 5  석양정원  6 수석정원 7 해변독서실 9 해변연못과 정원 9 한옥마을 10 사랑채 ..

국내여행 2024.06.11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

내가 왜 여길 왔을까. 대천역은 장항선의 길목이다. 나 어렸을 때부터 장항선은 군산에서 서울을 가는 유일한 완행열차의 기차 길이었다. 지금도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군산을 경유 익산까지 다니며 한가한 농촌도시를 왕래한다. 온양온천을 가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섯는데 천안역까지 급행으로 전동차를 타고 가서  내렸다.  온양온천 가는 전동차 보다 먼저 장항선인 익산행 새마을호가 다가온다.  그 옛날에 다니던 그 길이 그리워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 새마을호에 옮겨 탔다.   입석표라도 좋다. 입석표로 출발했으나 곧 자리가 많이 비어 편안하게  앉아 갔다. 달리는 차창너머로 모내기를 끝낸 농촌의 널따란 들판을 바라보며 초록빛으로 가득한 여름산을 보고 듣고 느낀다.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안..

국내여행 2024.06.11

부산 태종대

그땐 그랬었지, 부산의 유일한 관광지, 유원지는 동백섬, 송도해수욕장과 태종대였지. 그중에서 태종대는 환상적인 풍경은 아니라도 깎아지른 절벽아래 파란 바다 위로 부딪치는 파도가 일품이었지. 지금과 같은 편의 시설과 데크길 전망대는 없었어도 험한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땀을 많이 흘린 기억이 있는데 유명세의 값을 하느라 다른 부대 시설들을 깨끗하게 해놓아 좋구나. 오랜 눈길을 그냥 씻어 넘길 수 없어서 악착같이 발길을 옮겼다. 태종대유원지는 국가지정 문화재이고 명승 제17호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가 있다. 해안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 등 다양한 지질 기록과 대한해협을 한눈에 볼수 있는 부산의 해안 경관 명소이다. 광안대교 위를 달려 다누비열차라 해서 태종대의 순환 도로를 운..

국내여행 2024.03.12

아홉산 숲

여기는 유원지나 관광지가 아니다.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을 받은 아홉산 숲이다. 돌을 쌓고 호수를 만들고 포장을 하고 인공을 가한 그런 곳이 아니라 자연을 그대로 가꾼 , 경사진 곳은 경사면으로 계곡은 계곡으로 놓아두고 오솔길을 내어 자연을 탐색하는 사람에게 자연을 제공하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걷는 길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동서 남북으로 돌아 나온다. 참 좋은 곳이다. 숲이 우거져 대나무 숲 속에선 어둡기도 하다. 쭉쭉 뻗은 대나무 숲의 상쾌함. 맹종죽 숲길 참으로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다. 한 문 씨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대대로 땀 흘려 가꾸고 지켜왔다 한다. 이곳엔 산토끼, 고라니, 꿩, 닦다 구리 등이 숲 속 대밭에 살고 있다 한다. 이러한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그대로 지켜내기 위해선 유원지..

국내여행 2024.03.10

아난티 앳 부산 코브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에 있는 아난티 코브는 전 삼성전자 사장이었던 이중명 회장이 건축한 휴양 레저시설이다. 엄청나게 넓은 부지 위에 오션뷰가 보이는 아름답고 독창적인 5성급 호텔과 리조트를 갖추고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길 따라 오시리아 산책길이 있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맑은 공기를 만끽하는 여유로움이 있어 더욱 좋다. 이중명 아난티 그룹회장은 국내 호텔과 리조트 업계에서 아난티는 독특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2006년 경남남해, 경기 가평에 회원 리죠트, 서울에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2017년 7월 부산 기장에 아난티 코브등 고객중심 콘텐츠 개발로 차별화에 성공하여 국내 휴양 플랫폼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넓은 리조트 부지 는 누구도 관심 밖..

국내여행 2024.03.09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에 있는 절이다. 이전 개인사찰을 2021년에 대한불교 조계종 화엄사의 말사로 등록되었다. 건립은 1970년대 바닷가에 세운 사찰로 일반적으로 산속에 있는 사찰과 달리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보고 있어 주말과 휴일에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경치가 아름답고 사찰의 입구 통로가 비좁아 관객이 몰리면 위험성이 있을 법도 하다.아치형 돌다리와 기암 해석들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독특한 맛을 풍기는 특이점 때문에 조용하고 엄숙한 도량이라기보다 눈이 즐거운 관광지라 함이 좋겠다. 바닥은 급경사에 계단으로 이루어져 윗길에서 해변으로 내려오는 갈은 비가 오고 있어서 좁은 길에 위험천만이다. 또한 바위가 울퉁불퉁 미끄럽고 물에 젖어 조심스럽..

국내여행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