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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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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여길 왔을까. 

대천역은 장항선의 길목이다. 나 어렸을 때부터 장항선은 군산에서 서울을 가는 유일한 완행열차의 기차 길이었다. 지금도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군산을 경유 익산까지 다니며 한가한 농촌도시를 왕래한다.

 

온양온천을 가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섯는데 천안역까지 급행으로 전동차를 타고 가서  내렸다.  온양온천 가는 전동차 보다 먼저 장항선인 익산행 새마을호가 다가온다. 

 

그 옛날에 다니던 그 길이 그리워서 갑자기 방향을 바꿔 새마을호에 옮겨 탔다.   입석표라도 좋다. 입석표로 출발했으나 곧 자리가 많이 비어 편안하게  앉아 갔다. 달리는 차창너머로 모내기를 끝낸 농촌의 널따란 들판을 바라보며 초록빛으로 가득한 여름산을 보고 듣고 느낀다.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이 어쩜 그때 그시절의 음향으로 변하여 오롯이 나에게 몰입되어 들린다.

 

11시도 안되어 대천역에 도착했다. 100번 버스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20분 정도 달려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위치 파악을 먼저 하고 점심을 먹었다. 해변에 나가니 오후의 햇빛이 정수리를 파고든다.

 

해수욕장엔 제 철이 아닌 데도 벌써 많은 인파가 몰려 북적인다. 아 시원하다. 아무 매듭이 없는 바다의 푸르름과 작은 바람이 저 사람들의 근심 걱정을 다 씻어주고 있다. 내 마음도 그와 같다. 무얼 여기서 탐색하고 깊은 고뇌를 하랴.  그저 자연이 곁에 있을 뿐이다.  자 이 대천해수욕장의 길이(3.5km)를 한 번 재어보자. 끝에서 끝으로 걸었다. 패각이 잘게 부숴져 모래가 된 백사장의 폭은 100m 나 된다.

 

 대천해수욕장은  자주 다니던 안면도 해수욕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다. 굉장히 긴 고운 모래사장과 깨끗한 해수, 그리고 곡선으로 펼쳐진 해안이  부산의 해운대와 비교된다.   또한 배후에 송림과 어울려 높이 솟아있는  호텔과 각종 식당가 등 휴양 편의 시설과 문화 예술공간, 해양스포츠  등 마치 외국의 유명 비치타운 못지않은 시설로 번화가를 이루고 있다.

 

각급 기관과 대학교의 수련관, 호텔, 콘도, 300여 숙박시설과 200여 음식점, 횟집. 카페 마트, 편의점 등이 운집해 있고, 놀이시설로는 스카이 바이크와 집트렉 코리아 등이 있다.

기타 행사로는 보령머드 축제장에서 펼치는 보령머드 축제가 있다.

 

그리고 보령 해저터널과 대천항, 대천항수산시장 등은 너무도 유명하다. 

 

 

 

대천해수욕장 하차지점

 

 

대천해수욕장

 

 

해안에 설치된 각종 조각품

 

머드 축제가 열리는 곳

 

 

머드축제 광장

 

 

스카이바이크

 

 

짚트랙

 

 

대천항 어시장

 

 

장화 신고 수조 위에서 한 손에 바구니 들고 한 손에 뜰채로 13만 원짜리 활어를 걷어 올리는 곡예사

 

 

 대천 항만

 

항구의 갈메기들

 

 

짚라인 전망대

수산시장

 

 대천항 어선들

 

갈매기의 호위 속에 수산물은 운반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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