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63

설봉온천

경강선을 타고 이천역에 도착하면 독특한 모양의 역사(驛舍)를 볼 수 있다. 2016년 9월에 개통한 성남 판교에서 여주까지의 경강선. 57Km 지하철 노선은, 이제 2024년 1월 7일부터는 KTX가 원주까지 운행케 되어 원주지역 사람의 서울 진입 황금 노선이 될 것 같다 지하철 노선을 KTX와 겸용하게 된 것이다. 말이 지하철이지 지상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산비탈에 마구잡이로 솟아오른 빌딩들과 침묵의 강도 보인다. 달려 갈수록 타고 내리는 발길들도 뜸해진다. 그런데 이천역에 내려서 보니 역사기 아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려 도자기 모형의 외관을 갖추고 있으나 역 내의 시설이 너무도 황량하고 역 밖의 주변 상황이 삭막하여 쓸쓸하다. 도자기 흙을 반죽한 색감을 한 역사건물은 마치 철 ..

발길 따라 2024.01.21

영흥수목원과 나

위치상으로나 정서상으로 보나 걷고 쉬면서 즐기기에 조용하고 나에게 가장 알맞은 아늑한 수목원이다. 울창한 특별한 숲이 있는 곳도 아니고 특별한 시설이 있는 곳도 아니지만 왠지 발걸음이 향하는 것은 가깝고도 교통이 편리하고 걷기에 알맞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은 데다 방문자 건물 시설이 포근하다. 내려다보이는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확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적당히 걷고 조용한 곳에 편한 자세로 앉아 독서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10월 9일 공휴일인데도 붐비지 않고 한가하다.

발길 따라 2023.11.09

푸른언덕 cafe

푸른 언덕 Cafe & 명품 도자기 매장 성남 분당의 유명한 카페이다. 가족과 같이 외식을 마치고 의례 차 마시는 것이 습관화되어 좋다는 카페집을 찾아다닌다. 가까우면서도 모르고 있던 카페를 찾아갔다. 카페에 들어가자 입구에는 "겨자씨가 자라 나무가 되다"라는 책자가 놓여 있고 누구나 가져가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이 책을 들고 보니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대단한 분이란 걸 바로 느끼고 기까이서 대화를 하고 싶었다 소문대로 아름다운 세계의 유명 도자기 명품들이 장식장에 잘 진열되어 눈길을 끈다. 하얀 장식장에 명품 도자기들이 가득 찬 카페 내부가 눈 부시다. 진열된 작품 등을 둘러보고 차를 마시며 김정란사장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란 사장님은 작품 설명과 함께 작가명, 해외에서 반입 경위등을 자세히..

발길 따라 2023.09.04

무의도 하나개 유원지

입추가 지나고 팔월 말이 다가오는데도 날씨는 무덥다. 아직도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많아 주차난이다. 관광 겸 인천의 무의도 해상 데크길을 걷기 할 욕심으로 길을 나섰다. 두 번째 길이라 낯설지 않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입구 모래가 많아 좋긴 한데 물이 간만의 차가 심해 낮에 수영할 수 있는 때와 시간대를 맞춰 가야 한다. 경사가 완만하여 물이 빠지고 나면 갯벌이 드러나 수영과는 먼 행선지가 되고 만다. 서울근교 해수욕장으로 괜 찬은 곳이다. 하나개란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란 뜻이란다. 길이가 약 1.5km에 달하고 백사장도 넓다. 텐트와 방갈로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숙박도 가능하다. 8월 26일 (음력 7월 11일) 11시경 물은 이미 빠지고 있다. 나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기대하며 해안 탐방로인 바..

발길 따라 2023.08.29

안양예술공원에서 계곡따라 산책하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연일 폭염 주의보에 노약자들의 외출을 자제하란 경고성 메시지가 매일 쉴 새 없이 겹겹이 쌓인다. 그렇다고 앉아만 있으란 법은 없다. 될 수 있으면 걷는 것이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길이다. 그간 답답증을 털어내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다. 싸늘한 냉방으로 짧은 바지를 입고 나온 것이 걱정스럽다. 산책은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을 위해 천천히 걷는 일이다. 안양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고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안양예술공원에서 내렸다. 한낮의 뙤약볕이 엄청난 열기로 다가온다. 나는 이곳을 안양유원지였을 때 다녀간 후로 수십 년 만에 두 번째 왔다 삼성산 자락에서 흐르는 계곡 물들이 삼성천을 따라 맑게 흐르고 있다. 유독 바닥 암반이 매끄럽게 닦이어 계곡을 이룬 삼성천은 잘 정비된 건물과 많..

발길 따라 2023.08.17

왕송 생태공원

몸을 풀기 위해 의왕 왕송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당일치기하여 차로 두어번 다녀왔으나, 이번엔 순 발걸음을 세어가며 생태공원에 한정하여 마음먹고 수원에서 지하철 1호선 열차를 이용하여 의왕역에서 하차하여 묻고 걸어서 20여 분만에 공원에 도착하였다. 약간의 흐린 날씨인데도 간간이 구름 틈새로 내리 쪼이는 한 낮, 12시경 정수리에 꼬치는 햇살과 지상의 열기는 기온이 35도 불과하지만 체감온도는 체온을 훨씬 뛰어넘어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곧바로 연꽃지를 통과하여 몸을 식히고 흐르는 땀을 멈출만한 곳으로 피신해야겠기에 식당이나 휴게소를 찾아 공원 밖 간판이 보이는 마을로 향하였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도 있지만 막국수집에서 식사 하기로 마음먹고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렇게 맞춤..

발길 따라 2023.08.05

영흥수목원

2023.5.20 개장한 영흥수목원. 가는 날이 장날이라 휴무 날이었다. 음력 4월 8일 토요일과 일요일이 휴무일이므로 월요일은 대체공휴일로 연휴가 됐다. 그런데 월요일에 휴무하는 식물원 등 공공기관들은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었으므로 화요일까지 휴무란다. 이걸 모르고 화요일에 식물원을 찾아간 사람들은 입장을 못하고 되돌아오는 현상이 생겼다. 다행히 이곳 영흥식물원은 담장 밖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기에 한 바퀴 걷으며 보이는 대로 내부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전에 공원이었던 곳을 식물원으로 개칭하여 여러 정원과 꽃단지를 조성 5월 20일 개장하였으나 아직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 아니하여 햇볕을 피할길 없고 산책길로 조성되어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시 와야 하겠다. . 정조효원이란 곳이다 기울..

발길 따라 2023.06.13

용마산폭포와 서울장미축제

중랑천 서울장미축제에 가는 길에 지하철 용마산역에서 내려 폭포가 있는 곳을 찾았다. 역에서 가깝고 생각보다 넓은 공원 안에 있어서 편안히 앉아서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였다. 용마폭포공원이라 불리는 이 공원은 용마산 중턱에 있으며 설치당시에는 동양최대라는 높이 51. 4m의 웅장한 3갈래의 인공폭포였다. 이곳은 과거 채석장이었던 관계로 절단된 암석 절벽을 이용하여 2단의 낙차를 이루며 쏟아지는 물줄기가 거센 암석에 부딪치면서 아름답고 거센 물줄기로 폭포의 운무를 형성한다. 바라보아 좌측에 있는 폭포를 청마폭포, 가운데는 용마폭포, 우측폭포를 백마폭포라 이름한다. 이곳은 5월에서 8월까지만 가동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정말 아름답고 놀랍다. 옆에 클라이밍 훈련 및 경기장이 있어 더욱 ..

발길 따라 2023.06.07

초막골생태공원의 이모 저모

군포시의 철쭉동산에 이어진 숲 속 길을 따라 초막골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수리산 무성봉의 물길이 시작되는 작은 내가 흐르는 이곳은 수리산 도립공원과 철쭉공원과도 연결되어 사람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 호젓이 자연과 함께 생태를 엿보며 워크 하는 곳으로 좋을 듯하다. 옹기원 수리산 병풍바위 병풍바위 앞의 원석에 조각한 두꺼비상 인공폭포 위에 칼바위와 병풍바위가 있다. 초막동천 석화목의자 물새연못 놀이시설

발길 따라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