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무의도 하나개 유원지

서로도아 2023. 8. 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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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팔월 말이 다가오는데도 날씨는 무덥다.  아직도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많아 주차난이다. 관광 겸 인천의 무의도 해상 데크길을 걷기 할 욕심으로 길을 나섰다. 두 번째 길이라 낯설지 않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입구 모래가 많아  좋긴 한데 물이  간만의 차가 심해 낮에 수영할 수 있는 때와 시간대를 맞춰 가야 한다. 경사가 완만하여 물이 빠지고 나면 갯벌이 드러나 수영과는 먼 행선지가 되고 만다.

서울근교 해수욕장으로 괜 찬은 곳이다.

 

하나개란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란 뜻이란다. 길이가 약 1.5km에 달하고 백사장도 넓다. 텐트와 방갈로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숙박도 가능하다.

8월 26일 (음력 7월 11일)  11시경 물은 이미 빠지고 있다.

 

 

 

나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기대하며 해안 탐방로인 바다 위 데크길로 향했다.

 

 

이 숲 속 고개를 살짝 넘으면 시원한 바다 위의 길이 펼쳐진다.

 

 

햇빛은 강하고  바람은 한 점도 없으나 기온은 적당하여 걷기에 무리는 없다.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넓은 바다를 품는다

 

 

 왼쪽에 오랜 해식에 기암을 이룬 바위가  드러나 있고 오른쪽은 썰물의 파도가 엷게 움직이고 있다

 

 

데크 길 위에서 바라 본, 물 빠진 해안의 절벽에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는 붉은색 바위들.

 

왼편으로 푸른 소나무와 기암 적벽 그리고 찰랑대는 바닷물과 갈매기의  노랫소리가 정적을 이루고

오른편엔 조금 흐리긴 해도 끝없이 펼쳐진 바닷믈의 파도 소리는 아름다운 자연의 하모니가 아닌가.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며 걷고 있는 나는  너무나 행복감으로 가득하고 속이 시원하다. 

 

 

사자바위라 일컷는다.

 

 

작은 주상절리를 이룬듯한 바위 사이로 고운 모래가  드나들며 새들의 발자국을 지워 너무도 깨끗하다

 

 

 

 

 

 

 

갈매기들이  집단 천국을 이룬 곳이다. 

 

 

갈매기들의 안식처. 얼마나 평화로운가!

 

 

저 바위에 발을 올리고 좌정을 한 소나무는 무엇으로 자양을 얻어 저리도 푸르른가.

 

 

 

데크길 끝에 내려오니  아이스케키를 파는 분이 있어 반갑고 더워진 몸을 식히는데 도움이 됐다 

그 다리 아래 그늘에서는 낮잠으로 휴식하는 사람, 고기 잡는 사람 등이 피서처로 이용한다.

 

잠시 휴식을 하고 

 

 

숲 속으로 오솔길이 있으나 갇기 편하게 오던 길로 다시 걸어 되돌아간다.

물이 많이 빠져 뻘바탕이 늘었다.

 

 

 

여기에서 클라이밍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이 빠지고 나니 올 때보다 바위가 더 많이 드러나 선명하다.

 

 

갯벌이 끝이 없고 갈매기와 사람이 한가롭다.

 

 

수영장 경계선 밖으로 뻘밭이 드러나 수영객은 물 따라 나가고 앞이 시원하다.

 

 

 

어른이 아이로 하여금 만족을 채운다.   예쁜 사진 많이 남기세요.

 

 

그리고 그 후엔 내 팽개쳤나?  어른 따라가기 바쁘다

 

천국의 계단 영화 촬영장의 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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