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왕송 생태공원

서로도아 2023. 8. 5. 17:46
728x90

몸을 풀기 위해 의왕 왕송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당일치기하여 차로 두어번 다녀왔으나,  이번엔 순 발걸음을 세어가며 생태공원에 한정하여 마음먹고 수원에서 지하철 1호선 열차를 이용하여 의왕역에서 하차하여 묻고 걸어서 20여 분만에 공원에 도착하였다.

약간의 흐린 날씨인데도 간간이 구름 틈새로 내리 쪼이는 한 낮, 12시경 정수리에 꼬치는 햇살과 지상의 열기는  기온이 35도 불과하지만 체감온도는  체온을 훨씬  뛰어넘어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곧바로  연꽃지를 통과하여  몸을 식히고 흐르는  땀을 멈출만한 곳으로 피신해야겠기에 식당이나 휴게소를 찾아 공원 밖 간판이 보이는 마을로 향하였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도 있지만  막국수집에서 식사 하기로 마음먹고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렇게 맞춤일 수가 없다. 식사 도중 한바탕 쏟아지는 소나기가 너무도 시원하다.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고 지구상 모든 생물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니 한낮의 소나기가 무척 반갑기만 하다. 맛있는 비빔국수 한 그릇 천천히 우중에  비우고 몸을 식히니 기분이 상쾌하고 날아갈 것 같다. 

 

땀범벅이

 

정자 그늘에 앉아서 수건이 다 젖도록

흐르는 땀을 닦아도 보고

 

사들고 온 생수 한 병 바닥까지 마셨어도

흐르는 땀으로 달아오른 몸뚱이

 

이러다 쓸어지겠다. 좀 멀지만

저기 보이는 막국수 간판 집으로 가자

 

대형 에어컨이 제일 반갑고 

시원한 냉수는 어찌 이렇게 맛있더냐,

 

얼큰한 비빔국수,  찬 육수로 풀어내고

후식을 하고 나니 뼛속까지 냉동 직전이라.

 

쏟아지던 소나기 마저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거두고 사라졌네 

 

물 한 병 얻어 들고 밖으로 나와 보니

참으로 보이는 게 많기도 하구나

 

우산으로 햇빛가리고 오늘도 13.000보 했지 

'발길 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도 하나개 유원지  (0) 2023.08.29
안양예술공원에서 계곡따라 산책하다  (0) 2023.08.17
영흥수목원  (0) 2023.06.13
수원 일월호 둘레길  (0) 2023.06.13
용마산폭포와 서울장미축제  (0)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