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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뒤안길

선사시대의 흔적을 보고 왔다. 선사시대(先史時代)라 함은 인류가 문자로 기록을 남기기 이 전 시대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처음 문자를 사용한 게 BC 3,300년 경 청동기 시대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선사시대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를 말한다, 우라 나라에서 사용한 가장 오래된 문자의 사용 증거는 경남 창원 다오리의 철기시대의 유적지로 그곳에서 붓이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의 선사유적은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나는 까까우면서도 박물관이 있고 잘 정돈된 공원으로 나들이할만한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을 찾았다. 2019년 애 개원한 오이도박물관에서는 시흥과 오이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으로서 사적제 441호로 지정된 문화유적지이다. 먼저 10시에 오픈하는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

나의 기행 2023.05.31

동시성 현상, 우연인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가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신기한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때가 있다. 아무 인과 관계없이 또는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을 우연이라 한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자신의 삶에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순간을 잡은 사람은 그 순간은 우연(偶然 ) 아니라 필연(必然)이 된다 한다. 천재일우(千載一遇)란 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를 말한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은 감추어진 질서라 하여, 시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두개의 사건이 다른 차원에서 보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불교 인타라망(因陀羅網)의 개념에선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그물망과도 같아서 자연의 일부인 우리는 다른 모든 생명과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가족의 리듬 2023.05.14

임진각에서

"임진강 건너 DMZ에 있는 것들" -젊은 날의 초상을 초청하다 봄비가 촉촉이 내린 임진강의 물빛은 붉은 흙탕물이다. 그러나 유유히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곤돌라 유리창이 낮게 내리는 빗방울에 젖어 시야를 가린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바라보는 망배단의 창백한 얼굴이 황량한 강변의 앞자락을 멀리 바라보며 시야를 넓혀 북녘까지 주시한다. 10여분 만에 민간인 통제선이란 선도 보이지 않는 땅에 젖비가 멎은 발을 내밀었다. 1950년 한국전 발발하여 당시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주둔지, 그 당시 미군인들의 당구장이었던 그 속에 내가 있다. 그리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 전시 공간으로 변한 갤러리 그리브스를 본다. 73년이 지난 지금 젊은 날의 초상 앞에 서서 이슬처럼 사라진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얼굴을 상기하며..

나의 기행 2023.05.13

초막골생태공원의 이모 저모

군포시의 철쭉동산에 이어진 숲 속 길을 따라 초막골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수리산 무성봉의 물길이 시작되는 작은 내가 흐르는 이곳은 수리산 도립공원과 철쭉공원과도 연결되어 사람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 호젓이 자연과 함께 생태를 엿보며 워크 하는 곳으로 좋을 듯하다. 옹기원 수리산 병풍바위 병풍바위 앞의 원석에 조각한 두꺼비상 인공폭포 위에 칼바위와 병풍바위가 있다. 초막동천 석화목의자 물새연못 놀이시설

발길 따라 2023.05.09

철쭉꽃이 피는 날

산등성 하나 가득한 철쭉동산 꽃밭이 나를 불렀다. 4년 만에 돌아온 4월 28일의 군포 철쭉축제 개막에 앞서 인파를 피하기 위해 24일 미리 하루의 시간을 내어 둘러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버스에 올랐다. 이상기후로 인해 철쭉의 개화가 빨라져 21일부터 30일까지가 절정기인데 축제행사가 좀 늦은 편이다. 지하철 수리산역에서 가까운 덕에 쉽게 찾은 꽃밭은 그야말로 붉은 꽃동산 자체이다. 1999년부터 가꿔온 23만 본의 철쭉이 산비탈 하나를 전부 차지하고 일제히 꽃을 피워냈다. 잘 가꾸어진 관람로를 따라 산 위쪽에서 가로로 돌며 이 장엄한 꽃밭을 누볐다. 이 꽃동산 맨 아래 중앙엔 야외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마치 부채를 펼친듯한 지형의 산 비탈에 펼쳐진 철쭉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

발길 따라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