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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공원

영흥도를 가다가 항상 지나치기만 하던 옥구공원, 무언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처럼 마음 한쪽에 도사리고 있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을 풀기로 작정하고 전철을 탔다. 오이도역에서 내려 관광 안내 팸플릿을 구한 다음 걷기는 무리여서 버스를 찾았으나 공원 앞을 통과하는 버스노선을 찾지 못했다. 부득이 택시를 잡아타고 공원 앞에 내리니 이미 정오가 지나 속이 출출한데 공원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이 없어 점심을 사 먹을 곳이 없다. 준비한 간식거리나 물로 대치할 수밖에 없어 그 냥 나의 목표인 전망대가 있는 옥구산의 팔각정에 오르는 길을 찾아 방향을 잡았다. 오르는 길은 비교적 무난하나 88의 노구가 더위를 이겨내며 땀을 훔쳐내기엔 좀 버거웠다. 오르며 쉬며 1시간여 만에 정상에 오르니 속이 시원하고 사방이 확 트인 전망..

나의 기행 2022.09.03

다산(茶山)생태공원

2022.7.26 웬만큼 더위가 있는 날.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생태공원으로 가족 나들이 갔다. 팔당호를 절경과 생태공원의 푸르름 속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더듬는 것도 좋은 여름을 보내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먼저 들른 곳은 언덕 카페 통나무 한옥집으로 된 이 카페 건물에서는 직영농작물인 딸기 주스나 크림을 내놓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또한 쇠못 하나 지른 것 없이 순수 목재로만 지은 전통 한옥의 멋진 실내를 보고 한옥 건물의 멋을 느끼고 한옥 교육장으로 삼을 만한 거대한 건축물의 진수를 엿볼 수 있였다. 통나무 귀틀이나 대들보 등의 건축 양식을 설명 하고 있다. 인문 여행지로도 널리 알려진 이곳 다산 생태공원은 두물머리에서 만난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울로 흘러드는 한강의 시작점이..

가족의 리듬 2022.08.31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백남준 아트센터는 독일 건축가 카르스텐 쉐멜과 마리나 스탄코비치가 공동으로 디자인하였다. 곡선으로 된 외관은 그랜드 피아노의 형태이고 영문 P(백남준의 성 첫 글자)를 하고 있었으며 외벽은 여러 겹의 거울 구조로 되어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인 건물은 총 5,600평방미터이다. 2022.7.20~2023.1.24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전면 외관 후측면 - P곡선 오후 3:30 문화해설사가 나와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TV 역사는 1961.12 KBS국영 TV개국하여 그동안 미국과 일본 TV로 시청하여 오다가 우리나라에서 TV를 생산된 시기는 금성사(현 LG전자)가 1966년 8월, 48cm(1..

Art 2022.08.21

공간의 재구성

Taim To B 라는 이색 건물 앞에 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카페로 1층과 지하증은 카페 이용객이 2층은 식사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협소한 주차장에서 대나무로 둘러쌓인 외부 계단을 통해 한층 올라가면 여기가 바로 1층이다. 검붉은 벽돌 건물이 마치 물위에 떠 있는 듯 주위가 해자 타입으로 물로 채워져 있어 물가 통로를 따라 건물 뒤로 우회해야만 출입구에 이른다. 무더운 여름에 호수를 연상케 하여 물과 가까이하게 하는 디자인이 신선하고 돋보인다. 음식을 주문하고 3층의 루프탑에 올라가봤다. 주변의 경치가 썩 좋아 보이진 않으나 가림이 없는 전망이 시원하다. 멀리 북동향으로 산허리를 잘라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장면이 눈에 거슬린다 용인 서울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서수지 인터..

발길 따라 2022.08.14

자연 클래식

무더운 여름 낮시간, 일상에서 벗어나 무위자연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평온함 속의 힐링이 되어 심신을 이롭게 다스리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연 속에 우주가 있고 달과 별, 지구도 있으니 그 속에서 온갖 생물들이 꿈틀대는 현상을 조용히 들여다보자. 다양한 생물들이 샅바를 잡고 아우성치는 세상만사, 이 못난 잡종들의 소리 외에 자연에 귀를 기울이면 파도치듯 넘어오는 아름다운 교향곡도 있고 여름날의 소나기 소리, 갓난아기의 웃음소리도 들리지 아니한가. 조건 없는 이 자연의 노래는 방전되기 전에 먼저 접근자의 몫이거늘 뭘 망설이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카드 한 장이면 세상으로 다 통하는데 굳이 고전이나 낭만적인 펠릭스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을 꾸어 무엇하겠는가 말이다. 그래 자연의 꿈도 키우고 마음도 풍부..

발길 따라 2022.08.11

시흥 연꽃테마파크

장마전선이 주춤한 사이 시흥에 있는 연꽃테마파크를 찾아갔다. 7~9월에 걸쳐 볼 수 있는 연꽃이 지금 한창이려니 생각하고 8월 7일 11시경 도착하여 보니 , 연잎이 너무도 무성하여 연꽃은 많이 맺지 못하고 그나마 올라온 꽃대는 이미 젖고 아직 푸른 연밥을 만들어 놓았다. 7월 말 경 축제도 있고 제철인 듯한데 새벽에 와야 한다나. 사진사들이 전국에서 모이고 꽃봉이 피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자리를 선점하여야 하기 때문이라나. 꽃은 눈 높이 이상으로 크고 무성한 잎에 가려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 광대무변 다양한 꽃밭을 일목으로 내려 볼 수 있는 뷰 시설이 몇 군데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 온 뒤의 청초한 꽃잎 몇 개를 담아 왔다.

Seoul Sky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오르다 물론 심신미약자는 스스로 사양해야 한다. 123층, 높이 555m.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는 세계 5위의 빌딩으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요 서울의 랜드마크다. 일찍이 미국 여행 중 시카고에 들렸을 때 당대의 최고의 마천루로 불리는 442m 높이의 1973년에 완공된 110층짜리 시어즈 타워 (Seas Tower, 현재 윌리스타워)를 구경한 적이 있다. 그 400m가 넘는 높은 빌딩을 고속 엘리베이터로 순식간에 올라가 바라본 점망대에서의 전망은 실로 놀라웠다. 바다처럼 넓고 맑은 미시간호와 도심을 빽빽이 메운 고층 빌딩들이 첨탑처럼 우뚝우뚝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장면을 한 눈으로 내려다 보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호수에는 수많은 보트들이 들어차 있고 색과 모양이 각기 다른..

발길 따라 2022.07.20

삼복 더위를 이기자

긴장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여름의 더위와 코로나19로 삶은 더욱 시달림을 받고 있다. 나 자신을 돌보고 여름을 쉬게 하기 위해 잠시라도 확 트인 공간에서 마음을 여유롭게 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면서 활력과 생기를 충전하는 것도 피로한 사회와 거리를 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고향으로부터 벗어난 우리는 영원한 꿈을 바람(소망)이라 했습니다. 이들 예술가들이 담아내고 있는 우리의 정신을 여기에 펼쳐 놓고 있습니다. 깊게 넓게 감상하노라면 이 또한 커다란 득뎀 아닐까? 뮤지엄 SAN에서 1차로 자연의 지적 에너지를 마음껏 주어 담고, 파파야 바나나 코코아 패션푸르트 농원에서 푸릇하고 싱싱하게 잘 키우는 전문 경영인의 이야기도 듣고 패션푸르트 열매의 차 맛도 보았다. 진한 향과 달콤한 맛을 잊..

뮤지엄 산

ʻ살아갈 힘ʼ 을 되찾는 장소로써 처음 부지를 보았을 때, 가늘고 길게 이어진 산 정상을 깎은 듯한, 아주 보기 드문 땅이었기에, 여기에 주위와는 동떨어진 별천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주입식 교육 속에서 활기를 잃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살아갈 힘’-100살까지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기에, 그저 조용한 상자 같은 미술관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곳은 매우 적합한 부지였습니다. 서울에서 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에 정말로 여기까지 사람들이 찾아올까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부지가 갖고 있는 매력과, 지금까지 30년 이상 수집해온 미술 컬렉션을 많은 사람들에게 ..

건축 2022.07.15

남서울컨트리클럽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매경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을 관람하러 갔다. 산수가 수려하고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18홀의 남서울컨트리클럽은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가까워 하루 나들이 출행 코스로 좋은 곳이다. 1971년 10월 개장 당시부터 골프장 부지 전체를 조경사업에 역점을 두고 조성하여 아름다운 경치와 조경이 유명하여 많은 골퍼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홀과 홀 사이가 숲으로 가리어져 홀마다 독특한 자연미를 갖춘 천연 골프장이다. 특히 남서울 골프클럽은 정규홀 외에 골프연습장을 2개나 운영하고 있어 더욱 인기다. 모처럼 골프장을 개방하는 연중 유일한 날이어서 초대권을 받고 정자역에서 출발하는 회사 버스에 올랐다. 정오가 가까워 오는데 식후경 하기로 마음먹고 이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