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뮤지엄 산
    건축 2022. 7. 15. 22:36
    728x90

    ʻ살아갈 힘ʼ 을 되찾는 장소로써

    처음 부지를 보았을 때, 가늘고 길게 이어진 산 정상을 깎은 듯한, 아주 보기 드문 땅이었기에, 여기에 주위와는 동떨어진 별천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주입식 교육 속에서 활기를 잃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큰 소리를 지르며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살아갈 힘’-100살까지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기에, 그저 조용한 상자 같은 미술관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곳은 매우 적합한 부지였습니다.

    서울에서 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에 정말로 여기까지 사람들이 찾아올까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부지가 갖고 있는 매력과, 지금까지 30년 이상 수집해온 미술 컬렉션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이인희 고문의 강렬한 열망에 마음이 움직여 설계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Museum SAN이 문을 여는 날을 맞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의 불안은 기우로 끝난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요구와 고문님의 열망이 잘 조화돼, 개관 이래 끊임없이 많은 입장객들이 찾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찾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건물 본체뿐만 아니라, 부지 전체를 Museum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여기에 와서 하루를 보내면 자연과 예술에 대한 감성이 풍부해져,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곳 말입니다. 그런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Museum SAN은 이미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한국의 새로운 명소가 된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도전을 계속해 새로운 문화 자극을 세계에 계속 전송할 수 있는, 한국을, 아니 세계를 대표하는 Museum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SAN은 홀로 설 제자리를 찾았고 균형 잡힌 몸매로 석벽이 수반 위에 우뚝 섰다.

     

     

     

     

    붉은 패랭이 꽃과 잔디가 플라워 가든을 가득 메우고 자연과 예술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마음을 사로잡는다. 

     

    비밀을 간직한 뮤지엄인가? 저 담너머 안에는 또 자작나무 숲이 있고 

    또 하나의 물위에 발을 담근 긴 콘크리트 벽체가 다가온다.

    그 벽을 돌아서자 워터가든이라고 뮤지엄 본관 건물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오묘한 연상을 주는 눈부신 건축물이 나타나고,  이곳으로 들어가는 길의   물속은 검은 조약돌로 채워져 있어 잔잔한 호수를 연상할 수 있고 본관까지 이어진 길은 빨간 아치형 조각품(Archway) 관문을 통과하면서 하얀 카펫을 밟고 들어가  환영을 받는 기분으로 연출의 아름다움이 충만한다. 

    조각과 물과 건축이 어우러진 자연미의 연출

     

     

    뮤지엄 본관 앞에서 되돌아 보니

     

    본관 외부로 나갈 때 준비된 양산

    휴식공간

     

    외부 물 위의 통로 및 테라스 공간.  높은 지대 위에 자리한 뮤지엄 부지임을 엿볼 수 있는 가장자리의 낭떠러지 벼랑엔 곧은 나무의 수림이 무성하여 이 위치가 요새다운 데다가 주위를 둘러싼 산세가 더욱 아름다움의 극치를 더 해주고 있다.

     

    마치 수변에 앉아 있는 듯 고요하다.

    산속에 감춰진 Museum S.A. N(Space Art Nature)은 휴식과 자유,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계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이 작품은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하고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

     

     

     

     

    뮤지엄은 플라워 가든, 워터가든, 본관, 스톤 가든, 그리고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어지나  명상관 등 별도의 요금을 받는 차등 공간도 있다.

     

     

     

    스톤 가든. 

    신라고분의 아름다운 선을 모티브로 총 9개의 부드러운 스톤 마운드로 이루어졌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길 위에는 해외 작가의 조각품이 있고 우리나라 고유한 수목이 명찰을 달고 있어서 특별히 눈길이 간다.

     

     

    제임스 터렐관은 차등 요금을 받는다.

     많이 덥지요?

    본관 건물

    미술관으로 가보자. 본관은 4개의 Wing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한다.

     

     

    갤러리에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전시관이 특별히 별도로 설치되어있어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종이 박물관 미술관 파피루스 온실 삼각 코트 판화공방 등이 있다.

    미술관

    미술 전시실

     

    김운숙 작

     

    윤석남 작 

    우리는 모계 가족

     

    황란 작

    Becoming Again Series

     

    조혜영 작

    화이트 커브 2

     

    장희진 작

    색의 이면

     

    고산금 작

    Memory Board5

     

     

     

     

     

     

    박항섭

    소녀들

     

     

     

     

     

     

     

     

     

     

    이쾌대 작

    군상

     

    오윤 작

    도깨비

     

    이만익 작

    무릉

     

    박생광 작

    시집가는 날

     

     

     

     

     

    '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필드(Starfield)수원  (0) 2024.01.30
    산마르코대성당  (0) 2011.03.0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