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한옥마을 뒷골목은 젊은이들이 찾는 집이다. 무심코 들여다본 이곳은 낙원동과 창덕궁, 종묘, 삼일공원으로 둘러쳐진 그 안의 외로운 섬처럼 옛 한옥건물에 니어카나 들어갈 법한 좁은 골목에 아기 자기한 점포들이 길 양쪽에 낭만을 불러오는 특색 있는 곳이다. 그래서 특정 보전지구로 지정했나 보다.현대식 건물 속의 음료보다 이곳 흙바탕에 발을 딛고 낡은 문지방에 걸터앉아 마시는 음료 맛이 다름을 아는 자 만이 찾는 곳. 젊은이의 천국이다. 낮은 지붕 위에는 전깃줄이 산만하게 엉켜져 있고, 가게 안에는 조선의 선비들이 글을 읽다 나올 것 같은 안채가 뜰마당 안에 조용히 사려있는데 그 자리를 빌려 무얼 음미하고 무슨 정취를 느껴보려는지 젊은 연인들이 밀려들고 있다노인들이 자리 잡은 낙원상가 앞 원각사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