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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천년 주목(發王山 朱木.赤柏松) 숲길을 걷다

길이 7.4km 국내 최장이라는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에 이르는 18분 동안 하늘을 날듯 했다. 2023년 9월 23일 추분날의 맑은 날씨가 멀고 가까운 백두대간의 고산 준령을 환히 비쳐주고 바람 없는 산 공기를 그대로 전해 주었다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스키어 들로 북적일 용평스키장의 푸른 언덕을 바라보고 있는 드래건 플라자 2층에서 출발한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아름다운 리조트건물 들을 뒤로 멀리 밀어내고 20분 만에 발왕산 정상이 가까운 발왕산모나파크에 도착했다. 우선 발왕산 스카이 워크를 밟기 위하여 티켓을 체크하고 그 출구로 나갔다. 사방이 확 트인 스카이워크는 국내 최고 높이에서 위용을 자랑하며 자태를 드러낸다, 2018년 동계올림픽 때 바로 그 현장이고 보니, 겨울은 ..

국내여행 2023.09.25

분당의 꽃무릇

매년 추석이 가까워지는 이맘 때면 보이지 않던 빈 땅에서 며칠사이에 연한꽃대를 쑥쑥 밀러올리고 빨간 실꽃 을 무리 지어 피어내는 모습이 너무 새롭고 신비스러웠다. 분당중앙공원에 심겨진 꽃무릇도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흙속에서 겨우 고개를 내밀거나 보이질 않더니 일주일 만에 나가보니 꽃대를 다란이 일제히 올리고 봉오리를 펼쳤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관객이 뜸 한데다 여름에 심한 장맛비로 꽃밭이 많이 유실돼 화려한 화단을 잃고 말았다. 그나마 관리가 소홀해져 그 많고 풍성했던 화려한 꽃무릇 밭이 허허 맨땅으로 볼품없게 돼 버렸다. 꽃무릇 소문이 자자했던 명성도 사라지고 사람의 발길도 줄어드니 무엇보다 섭섭한 마음이 듬성한 꽃을 보면 앞선다. 공원이란 편익시설이나 놀이를 즐기는 인공시설만은 아니..

정든마을 2023.09.22

남해 독일마을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있는 독일 마을은 1960년대 당시 산업역군으로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 거주 교포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남해군에서 개발한 곳이다. 이후 독일의 이국 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 남해군에서 30여 억 원을 들여 3만 여 평의 부지에 40여 동의 독일식 건축물을 분양하였으며 독일 교포들은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독일식 전통주택을 신축, 마을을 조성하였다. 이래서 물건마을 해안의 산 기슭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남해바다를 가슴에 안고 빨간색 지붕의 독일 전통양식 가옥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려 특색 있게 꾸며져 점점이 밖혀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을 중앙광장..

국내여행 2023.09.20

설리 스카이워크와 물미해안 전망대

설리스카이워크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에 세운 스카이 워크는 2020년 12월에 오픈하여 꾸준히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바다로 쭉 뻗은 다리 위를 걷는 맛. 그리고 그 위에서 사방을 훑어보는 맛 때문에 인기가 있다 심지어 발아래 물속까지 보이는 투명 유리를 통해 맛보는 짜릿함과 스릴감이 일품이다 그뿐인가 맨 끝 바다에서 38m 높이에 가면 스윙그네라고 바다로 돌출된 부위에서 그네를 탈 수 있는데 스릴 만점이라네요. (그네 탑승기준, 키가 140cm 이상, 몸무게 90kg 이하) 우리가 갔을 때는 빗장이 쳐져서 노쳤지. 그리고 웅장하고 화려한 주탑모양과 색깔 참 멋지죠. 설리 스카이워크는 약 36m 높이에 폭 4.5m 총길이는 79m이라고. 그런데 캔틸레버는 43m 의 전국에서 가장 긴 구조물이라..

국내여행 2023.09.20

상주 은모래비치와 미조항

보리암에서 바라본 상주면과 바닷가의 모습을 보기 위해 내려와 본다. 아름다운 산비탈 길을 달려 도착한 상주 은모래비치에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제철이 지나고 나니 인파가 없다. 은모래 사장이 넓고 물이 맑고 완만하여 시즌에는 인기가 좋은 남해의 제일의 인기해수욕장 이디. 특히 해송으로 둘러쳐진 바닷가는 더 없이 좋은 천혜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고운 은빛 모래, 쪽빛 바다, 푸른 송림, 금산과 보리암이 어우러진 반월형 해안, 길이가 2km 너비가 100m에 달하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앞의 낮은 섬이 돌섬이라 한다. 그리고 왼편섬은 갈도라 한다. 송정 솔바람 해변 미조항

국내여행 2023.09.20

보리암(菩提庵)과 금산(錦山)

금산(錦山 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38 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남해의 제1의 명소로 2008년 명승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산 전채가 비단으로 덮였다 하여 금산으로 이름 붙여 불리게 되었다 한다. 이 산 정상에 바로 보리암이라는 절이 있는데 살아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다. 양양 낙산사, 강화도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보살을 모시는 성지이다. 보리암은 원래 신라 신문왕3년인 683년에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도 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한다. 이후 이성계가 보은의 의미로 금(錦) 자를 산 이름으로 하사하여 금산이 되었고, 16..

국내여행 2023.09.17

아난티(Ananti) 남해 리조트

2006년 남해의 끄트머리에 한적한 동네가 생기고 갯벌 위에 골프장을 세우고 누구나 살고 싶은 좋은 집을 여러 채 만들어 국내 최초로 리조트라 이름 붙였단다. 그 후 17년 동안 다리를 놓고 길을 내고 숲 속의 요새를 짓고, 바다 위의 성을 쌓아 도심 속 수도원을 완성했다고 자부한다. 수영장도 만들고 바다나 들판이 보이는 테라스에 객실의 향방까지 빈틈없이 문명으로 탈바꿈시켰다. 2023년 마침내 빌라드쥬 드 아난타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보다 더 진보된 펜트하우스나 리조트는 없다는 것이다. 여기 아난타하우스가 네 놓은 말이다. 94개의 빌라와 88개의 프라이빗풀, 1만 2천 평의 메인 광장과 11개의 크고 작은 광장 등 그동안 꿈꿔 왔던 여행의 시퀀스를 비로소 한 장소에 모두 구현해 냈다고 자평한다. 하룻..

국내여행 2023.09.15

구례 지리산 화엄사( 求禮 智異山 華嚴寺)

화엄사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어서 전에는 남원에서 올라오려면 양장처럼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이어서 지리산 노고단 휴게소에서 쉬고 넘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가 뚫려 아주 쉽게 산맥을 넘어 단숨에 수월하게 왔다. 화엄사는 2009년 사적 제505호로 지정되었으며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장건하여 화엄경의 글자를 따서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선종대본산의 큰 절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탄 버린 것을 인조 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엄사는 규모가 웅대하고 우아하여 유서 깊은 불교문화의 요람으로 손꼽힌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 보제루를 끼고돌면 화엄사의 웅장한..

국내여행 2023.09.13

남원 광한루(廣寒樓)

전북 남원시 천거동 78에 있는 광한루(廣寒樓)는 1963.1.21 대한민국 보물 제261호로 지정되었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광한루원은 자연스럽게 연못과 다리, 작은 누각 정자 등으로 주변과 잘 어울리게 가꾸어져 있다. 광한루는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이다.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26년에 복원한 건물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들어가면 완월정이 있고 앞 연못에는 달을 형상화 한 둥근돌이 물에 떠 있다. 그리고 고래 같이 큰 잉어들이 물살을 가르며 놀다가 사람을 보고 모인다. 광한루 앞 연못에는 작은 섬이 있고 연못으로 드리운 나무들이 무성하여 연못 물색은 마치 녹조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물 위에서 어른거리는 모습이 수..

국내여행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