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와 영흥도를 돌아보다 밤에 영하 7도였던 기온이 낮에는 영상으로 포근하다. 그 옛 겨울 길을 2019년 12월 8일 거슬러 밟는다. 영흥도(靈興島)로 향한다. 시화방조제가 놓이기 전에는 수원 쪽에서 대부도로 접근했다. 둑에 천막 횟집이 즐비했었던 대부도가 지금은 다리가 놓이면서 관광지로 변해 오히려 당당한 육지 행세를 한다. 대부도에서 선재대교(仙才大橋)를 건너, 이어지는 선재도의 바닷길을 가다 보면 영흥대교(靈興大橋)를 만난다. 영흥도(靈興島)는 낚시 마니아와 더불어 수석인(壽石人)의 발길이 먼저 닿았다. 북쪽의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방향이 탐석산지이다. 밀물 때면 해안까지 물이 올라와 모래사장을 덮어 수영장이 되고, 썰물 때면 뻘에 박힌 오석이 굴껍질을 무릅쓰고 나타나 탐석지가 된다. 해수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