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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가족 <소풍>을 가다가족의 리듬 2023. 11. 12. 22:53
오늘은 가족이 양수리 북한강변으로 드라이브 가을 나들이 하기로 한 날이다. 아침부터 일기가 불순하고 비가 온다는 예보다. 그러나 드라이브하고 식사하고 차 마시는데야 가을비도 좋으렷다. 나서보니 토요일이지만 오히려 한가하고 차도 막히지 않고 소통이 잘되어 좋았다. 양평군 양수리를 지나자 이라는 과수원 카페가 있다. 가는 길은 가을비에 궂게 젖어있다. 이른 시간이기도 하지만 비가 오니 아무도 없는데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 너무도 아늑한 쉼터 같다. 통유리 밖으로 과수원이 보이고 과수나무 밑에는 원탁이 놓여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과수나무 아래에서 차 한잔 하며 세월을 세는 것도 운치가 있으련만 아쉽다. "소풍"이라 쓰인 높은 빌딩 내로 들어갔다. 실내는 아늑하고 디자인이 각기 다른 소파류가 수목화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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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재(履露齋)에서 둘째 박사와 오찬을 함께 하고 가을을 담아오다가족의 리듬 2023. 11. 11. 17:46
남한산성의 이로재에 점심을 예약하고 집을 나섰다.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달한 정취가 도로와 산야를 온통 노랑과 빨간색으로 물들이고 있어 황홀한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로재는 남한산성 은고개길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허름한 옛 한옥이다. 이로재는 그 주변의 단풍나무에 둘러싸여 조용하고 단아한 주변의 산세와 함께 멋을 풍기는 음식점이다. 백숙 오리수육 앞 산의 나무들이 낙엽을 하고 흙갈색 산빛을 띄고 둘러 있는데 이곳은 빨간 농익은 단풍이 앞 정원 가득히 피어 있다. 언제 보아도 이러한 경치는 마음에 담아 가고 또 담고 싶다. 이로재(履露齋)란 이라고 직역된다. 이로재의 앞 마당의 단풍 돌아오는 길에 어느 카페에서 장경사 가는 길 은행나무와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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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수목원과 나발길 따라 2023. 11. 9. 18:24
위치상으로나 정서상으로 보나 걷고 쉬면서 즐기기에 조용하고 나에게 가장 알맞은 아늑한 수목원이다. 울창한 특별한 숲이 있는 곳도 아니고 특별한 시설이 있는 곳도 아니지만 왠지 발걸음이 향하는 것은 가깝고도 교통이 편리하고 걷기에 알맞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은 데다 방문자 건물 시설이 포근하다. 내려다보이는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확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적당히 걷고 조용한 곳에 편한 자세로 앉아 독서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10월 9일 공휴일인데도 붐비지 않고 한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