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날씨가 나의 발길을 이끈다. 해맑은 하늘이 그렇고 나의 걷고 싶은 몸의 에너지가 나를 밖으로 내 몬다. 그럴 때면 가까운 광교호수가 좋다. 마침 수련이 별처럼 피어 태양처럼 빛난다. 조용한 수면 위에 깨끗하게 앉아 돌아보는 마음과 육체를 흠뻑 적신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 아름답게 가꿔놓은 호수가 나를 따라온다. 밤의 불빛이 아름답지만 낮의 수변초화와 굽어보는 높은 빌딩 군, 그리고 물 위에 반사해 논 그림자는 참으로 아름답다 수원 컨벤션센터 수련(睡連) 김상필밤이 아니라도 별처럼 빛나수면위에서 방긋 웃는 태양꽃잎에 흘린 눈물 보고 있습니까세월이 갈수로 아름다움은 청순한 예술이 푸르른 날 아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