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령 馬乳嶺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그리웠다 속도와 집착, 경쟁이 없는 피피에 갔다 어쩌자고 이들은 속도를 멈추었을까 왜 생각을 멈췄을까 그렇다고 문명이 정말 멈추었을까 멈춘게 아니라 문명 이전의 진실을 위하여 이렇게 서 있단다 태국 피피섬 産 (2000.11.3 生) 크기 : 15*11*15 나의 수석2 2010.05.11
기다림 기다림 산에서 강까지 집시가 되어 제 살 제 뼈 강물에 주고 강나루 건너다 넘어지면서 발이 깨지고 손이 터지도록 제손 잡아줄 기대 하나로 제몸 안아줄 마음 하나로 푸른 신호등이 켜 지기를 애타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충북 옥천 산 (1986.11.23 生) 크기 : 9*10*7 나의 수석2 2010.05.10
무릉계 武陵溪 무릉에 열두 개울 계곡 깊어 옥류담 무지개 여울 햇살도 쉬어 가네 수면 아래 햇님도 감정따라 춤을 추고 玉水에 빠진 하늘 종일토록 수영하네 새소리 물소리에 정이 들어 못 간다네 여주 내양리 産 (1999.5.2 生) 크기 : 12*8*7 나의 수석2 2010.05.09
단군탑 단군 탑 기단부는 두텁고 견고하여 5천 년의 역사에도 끄덕 없고 갑석은 자연스럽게 완곡을 거듭하며 우주를 감싸 안고 상륜부로 치고 올라 옥개로 연결되어 보륜을 형성하고 수연상에 솟아 있는 보주는 마주 보며 양날로 치솟았다 임하 도연 産 (1992.6.7 生) 크기 : 20*34*13 나의 수석2 2010.05.07
먼 훗날 먼 훗날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영월 서면 장춘 産 ( 2010.4.18 生 ) 크기 : 17*7*12 나의 수석2 2010.05.06
봄의 소리 봄의 소리 배꽃이 흐드러진 봄 과수원 차분하게 걸터앉아 세월 낚는데 유달리 정이 많은 나비란 놈이 머뭇머뭇하다가 내려앉아서 저 산너머 꽃동산에 축제 가잔다 충북 옥천 産 ( 1986.11.23 生 ) 크기 : 13*15*5 나의 수석2 2010.05.05
비어 있는 자리 비어 있는 자리 빈자리 깊은 곳 거기 그곳 빈자리 하나라도 다 이유가 있었다네 고통도 설음도 묻었던 자리 더는 사글지 않으려는 의도대로 기다림 만큼이나 허송한 자리 그래도 다 이유가 있었다네 간절한 마음 군산 개야도 産 (1987.8.4 生 ) 크기 :8*7*4 나의 수석2 2010.05.03
격분 격분 열병처럼 앓아 온 오색의 꿈 자비가 우박처럼 쏟아지는 밤 투명한 조각보로 무장을 하고 사랑이 가슴 끌어 무등 태워 퍼런 강물 위에서 서성인다 무지개 추억을 뜨개질하며 날개를 퍼덕이는 비상을 하던 밤 꿈속을 흐르는 변질 없는 강물 목젓 적셔주는 샘물이 되었다 신나는 산바람 팽팽하게 휘어잡고 격분한 고독을 묘하게 분할하고 있다 여주 내양리 産 (1998.4.10 生) 크기 ;13cm 나의 수석2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