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198

격분

격분 열병처럼 앓아 온 오색의 꿈 자비가 우박처럼 쏟아지는 밤 투명한 조각보로 무장을 하고 사랑이 가슴 끌어 무등 태워 퍼런 강물 위에서 서성인다 무지개 추억을 뜨개질하며 날개를 퍼덕이는 비상을 하던 밤 꿈속을 흐르는 변질 없는 강물 목젓 적셔주는 샘물이 되었다 신나는 산바람 팽팽하게 휘어잡고 격분한 고독을 묘하게 분할하고 있다 여주 내양리 産 (1998.4.10 生) 크기 ;13cm

나의 수석2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