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198

玉石의 꿈

玉石의 精髓 이 강질의 옥석이 수수 만년 동안 생성 변화를 거치면서 고유석으로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대 우주 자연의 불가사의한 역학에 의해서다. 이 수석을 심미적 관점에서 감상하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 옆에서"를 변용하여 본다. 수석 옆에서 한 덩이 수석을 만들기 위해 태고적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덩이의 수석을 만들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수석이여. 노오란 네 수석이 태어나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여주 가산리 産 (2009.11.15 生) 크기 : 18*10*12

나의 수석2 2009.11.29

[스크랩] 설화목

설화목 발가벗은 겨울나무가 멋있어 보이는 것은 밤새워 눈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복단장하고도 천연스러운 것은 분명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 개의 새싹도 피우지는 못했지만 머잖아 숲이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괴산 목도 産 ( 2002.11.17 生 ) 크기: 17.16.8 출처 : 국세청석우회 글쓴이 : 서로도아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수석2 2009.09.21

雪花樹

雪花樹 그 해 여름 검푸른 갯바위 태양빛에 졸음이 올 때 명사십리 맑은 물에 끙끙거리며 앓더니만 출렁이는 물결에 맨살을 처박고 간지러운 촉감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그 해 겨울 소나무 한 그루 눈 꽃을 뒤집어쓰고 간결한 사색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자리 잃은 흑 까마귀 한 쌍 따뜻한 햇살 찾아 부질없이 까욱댄다 전남 신지도 産 ( 1986.8.6 生 ) 크기: 10*13*6

나의 수석2 2009.06.23

호랑이 동산

호랑이 동산 어느 날 토끼가 호랑이 동산을 등산하고 있을 때 호랑이가 토끼 앞에 나타났다 당황한 토끼가 놀라 도망가려다 호랑이한테 잡혔다, 토끼: 개자슥아 한 번만 살려줘! 호랑이: 이놈아 말하는 거 봐라! 토끼: 내 친구 중에 쌈 잘하는아 있다. 이놈아! 호랑이: (속으로 놀래갔고) 그 새끼 어딨니! 토끼: 나 따라오면 된다 그래 가지고 이놈아 데리고 사자 굴로 데리고 갔지. 충북 덕산 産 ( 1985.2.3 生 ) 크기: 22*9*17

나의 수석2 2009.06.16

어린맹수

겁 많은 맹수 - 활량이 사냥을 나갔다 활량 "다른 짐승들은 다 도망쳤는데 사자 너는 왜 버티고 있느냐?" 사자 "웃기지 마라 인간아~" - 이 소리를 들은 활량이 괘씸하여 화살을 날렸다 활량 "어떠냐 내 화살 맛이?" "다음엔 내가 직접 너를 상대해 주마" - 상처를 입은 사자는 도망쳤다 - 이를 지켜보던 여우가 사자에게 용기를 내어 다시 싸우라고 소리쳤다 - 그러나 사자가 말했다 사자 "너도 웃기지 마라." "화살을 맞아도 이렇게 아픈데 그 사람이 직접 덤비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여주 후포리 産 (2001.9.16 生) 크기 : 14*6*8

나의 수석2 2009.05.25

참새

추억 속에서 누런 농사 들판 떼 몰려다니면서 깡통소리 듣고서도 경거망동하는 너는 귀찮은 떼잡이 천성이 그렇다면 두고 볼 수 없다 처마 밑에 보금자리 틀고 한겨울을 편안히 지내겠다면 큰 오산일 수 있어 엄동설한에 눈이라도 하얗게 쌓여봐라 네가 덫 속으로 안 기어들고 배겨 봉창 구멍으로 너의 구걸을 주시하겠다 놈과의 추억도 이제는 지난 옛이야기 남한강 産 ( 1985.3.23 生 ) 크기 : 10*7*4

나의 수석2 2009.05.25

탄천의 물오리

탄천의 물오리 도랑물 맑아지고 수초까지 자라더니 한강의 잉어들이 장마 사이로 올라왔다 아장아장 새끼오리 엄마 오리 오신 손님 반갑다고 안방으로 안내하고 여울물에 함께 어울려 헤엄 법도 배운다 샘이 난 백두 루미 한쌍 엉금엉금 끼어들어 긴 목 빼어 들고 이쪽저쪽 살피는데 화들짝 놀란 잉어 가족 어디론가 숨어들고 멋쩍은 사냥꾼은 긴 모가지 뽑고 서서 먼 하늘 쳐다보며 시치미를 떼고 있다 여주 내양리 産 (2001.6.17 生) 크기 : 18*13*7

나의 수석2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