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雪花樹

서로도아 2009. 6. 23. 16:34
728x90

 

雪花樹

 

그 해 여름

검푸른 갯바위

양빛에 졸음이 올 때

명사십리 맑은 물에

끙끙거리며 앓더니만

출렁이는 물결에 맨살을 처박고

간지러운 촉감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그 해 겨울

 소나무 한 그루 

눈 꽃을 뒤집어쓰고

간결한 사색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자리 잃은 흑 까마귀 한 쌍

따뜻한 햇살 찾아 부질없이 까욱댄다

 

 

전남 신지도 産 ( 1986.8.6 生 )          크기: 10*13*6 

  

'나의 수석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설화목  (0) 2009.09.21
新 龍飛御天歌  (0) 2009.08.25
호랑이 동산  (0) 2009.06.16
武陵桃源  (0) 2009.06.07
어린맹수  (0)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