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石의 精髓
이 강질의 옥석이 수수 만년 동안 생성 변화를 거치면서 고유석으로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대 우주 자연의 불가사의한 역학에 의해서다. 이 수석을 심미적 관점에서 감상하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 옆에서"를 변용하여 본다.
수석 옆에서
한 덩이 수석을 만들기 위해 태고적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덩이의 수석을 만들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수석이여. 노오란 네 수석이 태어나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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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산리 産 (2009.11.15 生) 크기 : 1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