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198

방패

방패 겨울비 한줄기 알몸으로 맞고서 명심보감 들고서 계급장 없이 서 있다(장치) 북쪽에서 삼강오륜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너는 못 들었느냐? (우려) 삼강오륜이 터지든 폭풍이 몰아치든 무엇이 걱정이냐 튼튼한 무기가 있는데 (안전) 퇴폐한 무리들이 아무리 떼로 몰아온들 어느 누가 이 방패를 꿰뚫는다 하겠는가 (자신) 충북 괴곡 産 (2000.9.10 生 ) 크기 :20*19*15

나의 수석2 2010.05.31

구선사

토끼의 정보 토끼 : 어디를 그렇게 급히 가세요? 거북이 : 음. 싸움 말리러 가네 토끼 : 내 등에 타세요 거북이 : 아니야 방향이 틀려 토끼 : 누가 싸우는데요? 거북이 : 고래가 싸운대 토끼 : 아 그건 싸우는 게 아니고 씨름 한댓어요 거북이 : 그럼 왜 새우등이 터지고 난리야! 남북 간에도 씨름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한강 産 (1985.11.5 生) 크기 : 12*5*8

나의 수석2 2010.05.30

엿장수 시대

엿장수 시대 코 잡아당기면 코주부가 되고 볼 잡아당기면 마음도 비뚤어지던 엿장수 시대 봉이처럼 살았다 알양한 자존은 잊어버린 지 오래고 절망만이 유일한 존재였던 시절 매몰찬 기억들이 중추를 자극한다 삐뚤어진 자화상을 다듬지 못하고 돌아 눕는 할아범에게 감정의 사치라고 매정하게 꼬집는 자 누구일까 충북 도화리 産 (1984.3.18 生 ) 크기 : 8*9*2

나의 수석2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