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 채석강 솔바람 풀어놓은 변산에서 그럴 싸 한 언어로 열변하지 마라 바닷바람이 파도를 몰아 키질을 할 때 백악기의 퇴적암은 절벽에 서서 파도를 물어뜯어 토혈을 하고 굽어 든 세월이 흘러가면서 태고의 신비를 품어 가꾼 꿈이란다 밑바닥부터 쌓아 올린 붉은 켜들이 석양빛에 물들어 파동을 친다 충북 덕산 産 ( 1985.10.20 生 ) 크기 : 13*9*10 나의 수석2 2010.06.01
방패 방패 겨울비 한줄기 알몸으로 맞고서 명심보감 들고서 계급장 없이 서 있다(장치) 북쪽에서 삼강오륜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너는 못 들었느냐? (우려) 삼강오륜이 터지든 폭풍이 몰아치든 무엇이 걱정이냐 튼튼한 무기가 있는데 (안전) 퇴폐한 무리들이 아무리 떼로 몰아온들 어느 누가 이 방패를 꿰뚫는다 하겠는가 (자신) 충북 괴곡 産 (2000.9.10 生 ) 크기 :20*19*15 나의 수석2 2010.05.31
구선사 토끼의 정보 토끼 : 어디를 그렇게 급히 가세요? 거북이 : 음. 싸움 말리러 가네 토끼 : 내 등에 타세요 거북이 : 아니야 방향이 틀려 토끼 : 누가 싸우는데요? 거북이 : 고래가 싸운대 토끼 : 아 그건 싸우는 게 아니고 씨름 한댓어요 거북이 : 그럼 왜 새우등이 터지고 난리야! 남북 간에도 씨름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한강 産 (1985.11.5 生) 크기 : 12*5*8 나의 수석2 2010.05.30
올빼미족 올빼미족 달밤에 체조하는 사람 밤에만 지갑을 터는 간 큰 장아찌 올빼미 여행객도 생겼다지 모두 다 너 닮은 때문이야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건 이젠 옛말 한 밤중에 쇼핑하고 심야에 영화 보고 밤새도록 찜질방을 드나드는 올빼미족 어쩌면 다 너의 친구들인지 몰라 한강 미사리 산 (1992.5.5 生) 크기 : 18*13*9 나의 수석2 2010.05.26
실크로드 실크로드 천산산맥을 지나 철마가 달리고 싶은 꿈의 실크로드이다 한반도 종단철도와 중국의 횡단철도를 이으면 대륙으로 이어지고 유럽연합과 동북아의 경제축이 하나로 연결되는 철의 비단길이 열린다는데 서울과 인천, 서울과 부산을 잇는 운하가 필요할까요? 남 한강 産 ( 1985.8.9 生 ) 크기 : 12*5*6 나의 수석2 2010.05.25
내버디 몃치나 하니 五友歌 / 孤山 尹善道 내버디 몃치나 하니 슈석(水石)과 숑듁(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긔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삿 밧긔 또 더하야 무엇하리 (石) 고즌 므스일로 퓌며셔 쉬이 디고 풀은 어이하야 프르난 닷 누르나니 아마도 변티 아닐산 바회뿐인가 하노라 강원 평창강 産 ( 2010.3.21 生) 크기 : 21*12*11 나의 수석2 2010.05.24
큰폭포 큰 폭포 뜀박질하던 물체가 절벽 아래로 투신을 한다 주체할 수 없는 압력으로 쫓아오는 사연 안고 천 길 아래로 추락하는 순간 울부짖는 소리가 生滅하는 순간이었다 충북 괴산 달천강 産 (2006.5.21 生) 크기 : 20*20*15 나의 수석2 2010.05.23
맞바람의 착각 맞바람의 착각 응고된 고집으로 역류하던 바람이 소멸의 기압으로 맞바람을 날렸다 " 나는 단지 하얀 옷을 두른 백의천사일 뿐 네가 쳐 내리려는 눈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구원받지 못할 짓은 하지를 말어! " 안면도 産 (1985.3.31 生) 크기 : 15*26*6 나의 수석2 2010.05.22
엿장수 시대 엿장수 시대 코 잡아당기면 코주부가 되고 볼 잡아당기면 마음도 비뚤어지던 엿장수 시대 봉이처럼 살았다 알양한 자존은 잊어버린 지 오래고 절망만이 유일한 존재였던 시절 매몰찬 기억들이 중추를 자극한다 삐뚤어진 자화상을 다듬지 못하고 돌아 눕는 할아범에게 감정의 사치라고 매정하게 꼬집는 자 누구일까 충북 도화리 産 (1984.3.18 生 ) 크기 : 8*9*2 나의 수석2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