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198

돛배 바람

돛배 바람 순풍에 돛을 달고 두물머리(양수리) 나루터까지 한강을 오가던 황포돛배를 아십니까 사라진 지 오래지만 구랑 포를 드나들던 임진강의 황포돛배를 아십니까 요즘 짝퉁이 등장하여 향수만 맛보는데도 17,000 양 이랍니다 그럼에도 돛배를 운전하던 그 바람은 전력용 풍차를 돌리는게 낫다고 산 위로 바닷가로 미련 없이 떠났습니다 여주 후포 비행장 産 (2001.10.21 生) 크기: 16*13*7

나의 수석2 2010.06.22

얼남이의 밥그릇

얼 남이의 밥그릇 오직 먹고사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시절 겨울은 참으로 추웠지, 왜 그리도 길었던지 양키들의 쓰레기통에서 빵조각을 뒤지던 시절 쌀밥에 고깃국 먹는 게 제일 큰 소원이었고 밀기울 개떡도 사카린 찐빵도 다 보양식이었지 그래도 봄은 온다는 기대감으로 그 고개를 넘겼고 솔가지 불에 보리서리 구워 목구멍에 넘길 때 손바닥이 새까맣던 시절은 차라리 낭만이었지 충북 괴산 목도 産 (2002.11.17 生) 크기 ; 11*14*5

나의 수석2 201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