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수석2

얼남이의 밥그릇

728x90

 

 

얼 남이의 밥그릇

 

오직 먹고사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시절

    겨울은 참으로 추웠지, 왜 그리도 길었던지

        양키들의 쓰레기통에서 빵조각을 뒤지던 시절

   쌀밥에 고깃국 먹는 게 제일 큰 소원이었고

         밀기울 개떡도 사카린 찐빵도 다 보양식이었지

            그래도 봄은 온다는 기대감으로 그 고개를 넘겼고

      솔가지 불에 보리서리 구워 목구멍에 넘길 때

       손바닥이 새까맣던 시절은 차라리 낭만이었지

 

 

충북 괴산 목도 産 (2002.11.17 生)     크기 ; 11*14*5 

 

 

 

 






 

 

'나의 수석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찍히는 사람  (0) 2010.06.20
나의 꽃  (0) 2010.06.19
청계천  (0) 2010.06.16
청수봉  (0) 2010.06.14
보금자리  (0) 20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