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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남이의 밥그릇
오직 먹고사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시절 겨울은 참으로 추웠지, 왜 그리도 길었던지 양키들의 쓰레기통에서 빵조각을 뒤지던 시절 쌀밥에 고깃국 먹는 게 제일 큰 소원이었고 밀기울 개떡도 사카린 찐빵도 다 보양식이었지 그래도 봄은 온다는 기대감으로 그 고개를 넘겼고 솔가지 불에 보리서리 구워 목구멍에 넘길 때 손바닥이 새까맣던 시절은 차라리 낭만이었지
충북 괴산 목도 産 (2002.11.17 生) 크기 ; 1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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