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915

서울식물원

여름이 오기 전에 정처 없이 떠나는 길이지만 나에겐 의미가 있다. 첫째는  건강을 위함이요. 둘째는 이 봄에 깨어나 꿈틀대는 생물의 소리와 그 표정을 취재하고자 함이다. 그를 위해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으로 향했다. 신분당선을 타고 신 논현역에서 급행으로 갈아타니 1시간 만에 도착하였다. 한낮의 햇빛이 자유 활동을 가로막는다.  실내에서 느긋이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강한 햋빛을 피해 실내 온실을 관람하고 정원으로 나섰다.1년 사이 많은 변화를 주었다. 무엇보다 식재를 많이 했고 동선에 꽃밭을 만들어 상춘객들에게 봄의 화려함도 배려하였다.  튤립과 철쭉이 지고 지금 수국이 한창이다.  식물원 온실    식물원을 안내하는 로봇 등장

발길 따라 2024.05.04

넥센타이어 미디어월

요즘 밤낮으로 웬만한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미디어월 아트가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넥센타이어의 중앙연구소 "The Nexen university" 이곳 1층 로비에서 볼 수 있는데 좀 색다르다.  이곳 "미디어월"은 전에도 소개한 바 있지만 선명함으로 인해 실감이 더 해진다.  양 출입문을 통과하는 직원들의 움직임도 미디어월에 포함되어 있어서 마치 이곳을 출입하는 사람도 마치 화면에 등장하는 연기자로 보여진다. 화면이 실물처럼 그만큼 선명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10여가지 이상의 문화 콘텐츠로 광고 없이 진행되어 마치 한 편의 문화영화를 감상하는 듯 하다. 명화와 자연이 적절히 조합된 몰입형 콘텐츠는 예술 감상의 포인트에 비견된다.   넥샌타이어는 업계최초로 미국,독일등에서 세계 4대 어워드라 불..

식물원 2024.05.03

영흥수목원 봄빛속에서

나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이다. 청명 지하철역에서 1 km거리에 있는 신설 수목원이 언제나 지친 몸을 아늑히 맞아준다. 새봄을 맞은 영흥수목원의 표정이 어떨까. 우선 방문자센터에서 커피를 한잔 주문하여  마시며 푹신한 소파에 앉아 걸어 들어간 지친 몸을 풀었다. 오늘은 4.28 일요 휴일이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아온다.  철쭉과 야생초로 얼룩빼기 언덕이 된 꽃 동산이 눈을 끈다.  조용한 발걸음을 옮기며 하나 하나 눈여겨본다. 내가 좋아하는 암석원 조경 풍경이 으뜸이다호수에 45도 각으로 코 밖은 온실 건물이 언제나 이채롭다. 그 앞 테라스의 그늘진 쉼터가 언제나 마음의 안식처이다.     금년에 설치한 곰돌이다 방문자센터 커피 샵과 휴게실

발길 따라 2024.05.01

2024 불암산(佛巖山) 철쭉제

불암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걸쳐있는 508m의 바위 산이다. 노원구와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며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불암산 자락끝에 불암산 힐링타운이란 이름으로 04.16(화)부터 04.28일까지 " 2024 불암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이미 철쭉꽃은 다 젔으나 휴일을 맞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상계역 까진 지하철 7호선으로 잘 도착했으나  을지병원 앞에서 1224번 일반버스로 옮겨 탄 후 중계 주공 4단지 앞까지가 꽤 멀었다. 힐링타운 주차장 옆으로 데크길이 나오고 능선 너머 불암산 지락에 불암산 힐링타운이 형성돼 있다. 철쭉동산이 펼쳐진 아래로 문화공연이 한창이고, 나비정원 사진 전시회, 기타 부스들을 차려 놓고 손님 맞이가 한창이다..

발길 따라 2024.04.29

또 한번 군포철쭉축제

봄꽃축제 기간에는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로 인파에 시달린다 그래서 몇 해 전에 가본 군포철쭉이 피는 날만 기다렸다.  금년에는 꽃피는 시기가 3~4일 앞 당겨져 4 얼 20일부터 28일까지로 축제행사를 치른다고 발표되었다.그래서 25일이면 만개하였으리라 생각하고 작심 집을 나섰다.  물론 축제기간이라 아침부터 악기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나 철쭉동산 현장에 가보니 아예 파란 동산 그 자체다. 꽃도 없는 축제장을 보고 실소(失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완전 실망했다. 너희들이야 떠들던 말든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5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곧 초막골 생태공원으로 향한다, 인공폭포일 망정 그곳에서 시원한 물소리라도 들으니 살겠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정자나  나무 그늘이 그리울 때 오히려 저 푸른 수리산을 ..

발길 따라 2024.04.29

온양온천장

며칠 사이 미세먼지가 날아와 온몸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듯하다. 이럴 땐 온천욕이 최고지.콧물과 재채기도 나고 목도 아프다.  4월 25일 보폭을 넓히어 천안행 급행으로 옮겨 탔다. 곧 신천행 열차가 도착하여 온양온천역에서 내렸다. 뜨거운 물에 미세먼지 좀 털어 볼 생각에서다. 역 광장이 참 요란하다. 징 꽹과리 북 치는 소리에 귀가 먹먹, 현충사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잇다 각 지방마다 사람을 불러모아 각종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장을 열고 있다. 가까이 보니 이곳 온양온천에선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가 24~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오늘은 소리꾼 노래에 이어 해군 홍보대 공연, 전국노래짓기대회, 미디어 아트쇼 등이 밤까지 이어진다.오랜만에 온양 전통시장에 들러 봤다. 시간상 현충사에 가보지 못하고 ..

발길 따라 2024.04.28

상춘객

4월이 되면 사방천지가 꽃으로 뒤덮인다. 집 주변이나 도로변 산과 들이 온통 형형색색의 꽃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개나리 ,진달래로부터 시작해서 목련, 홍매화 등벚꽃이 지천으로 연이어 피어나고, 발밑엔 노란 민들레 꽃부터 이름 모를 야생꽃들로 가득하다. 이어 중순부터는 철쭉나무 영산홍이 희고 붉고 자색으로 피어 세상이 밝고 화려해진다. 또한 상춘객의  눈이 즐거운 묘목으로 심어 주제별로 가꾼 수선화 단지, 구근류인 튤립 등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화려하고 풍성해져 봄을 느끼고 채우는데 충분하다. 봄이 되면 미세한 황사로 인해 외출하기가 겁이 나는데 마침 봄비가 내린 후라, 맑은 하늘에 청초하게 피어있는 봄 꽃들을 보니 생기가 절로 난다. 4월 20일 밤비에 깨끗해진 튤립을 보고싶어 다음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