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철 소철 잎인지 줄기인지 그 끝에 날카로운 무기를 가지고 항상 접근을 불허 한다 한번이라도 인신공격을 하면 댕강 머리가 잘리면서도 죽은 듯이 있다가 이듬 해 여름이 되면 대머리에 또 파란 새 순을 내민다. 그리고 충분한 햇빛을 주지 않으면 팔의 길이가 1 미터도 넘는다. 우리가족이 된지도 20년은 .. 가정화원 2009.05.10
이산가족 이산가족 남풍이 불면 더불어 맺힌 마음 안고 와 여름의 바람처럼 북으로 갈 희망되겠네 끊을 수 없는 혈육의 정 구원이 되어 좁은 길에서도 만날 수 있다면 따라 가겠네 가름막 가시 빗장 길게 쳐 놓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통일노래 부르다가 목청까지 말라버린 이산 가족 경북 점촌 産 (1985.3.17 生 ) 크기 : 10*7*14 나의 수석2 2009.05.09
生의 回廊 生의 回廊 恐怖와 畏敬이 必然과 악수하며 모질긴 생명력을 저울질할 때 인생은 눈을 감고 술래가 되어 농무 짙은 어둠 속을 방황을 하며 마음은 끝 없는 회랑을 맴돈다 경기 한탄강 産 (85.5.27 生) 크기 : 23*26*13 나의 수석1 2009.05.09
수석의 죄 수석의 죄 잔잔한 마음에 뛰어 들어와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무단 침입 죄) 내 마음을 몽땅 빼앗아 버린 (마음 갈취 죄) 그리고 그 빈 자리를 유혹으로 채워 놓은 (무단 투기 죄) 인터넷 게시판을 여기저기 오가며 향기를 노출한 (향기 노출 죄) 그리고 아무에게나 벙글벙글 환하게 미소를 짓는 (웃음 판 죄) 도화리 産 ( 1984*6*6 生 ) 크기 : 26*29*15 더보기 나의 수석2 2009.05.07
ET의 불만 ET의 불만 지구인 "네 눈이 빨간 이유가 뭐냐?" ET "어젯밤 한 잠도 못 잤거든!" 지구인 "왜 여독이 풀리지 않았나? 이 좋은 가을 날씨에..." ET "무슨 세상이 이래!" "중동 지역에선 화약냄새가 나고, 미주 쪽에선 생선 썩는 냄새가 나, 공중에선 폭음 소리가 나고, 땅 위에선 뭐가 부글부글 끓어! 무슨무슨 불만 들을 삶는 것 아냐?, 시끄러워서 잘수가 있어야지" 전북 부안 비안도 産(2002.2.23 生) 크기 : 12*15*5 나의 수석1 2009.05.05
사막의 진귀석 사막의 진귀석 수수만년 사막 에서 곱게 그을려어 熱沙가 반죽 치면 바람의 화신 되리니 그래서 곱디고운 얼굴로 변했나 보다 내력을 알고 싶어 불러온 녀석 진귀한 보물인양 뽐내고 싶을 텐데 참 의젓하다 그럴 수 있을까 나도 사막의 밤 별들이 일어나 뒤 퉁수 친다 리비아 産 (1983.11 生) 크기 : 13.19.10 나의 수석2 2009.05.05
太古의 소리 태고의 소리 화엄 법설하는 목탁소리 들었는가 솔 소리 바람소리 두견이 소리 들었는가 태고의 소리는 어디에 갇혔는가 허물진 육신으로 천년을 지킨 업보 비뚤어진 잠방이 걸치고 극락을 훔친다 충북 덕산 産 (1985.10.20 生) 크기 : 20*17*12 나의 수석1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