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통이
-
삶의 원천살아가는 모통이 2023. 1. 17. 11:00
삶의 원천은 우선 살아 있는 생기(生氣)다. 생기가 있어야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누워서 숨만 쉰다면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작은 도랑물이라도 힘차게 흐르면 격정 어린 눈빛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80을 넘긴 몇 사람이 연초 이 도랑물을 채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 꾸려 놓은 삶의 터전에 왜 애환이 없겠느냐마는 질과 방향이 다 다른 이들이 토해내는 마디마디가 생기를 일으키는 도랑물이 되어 꿀맛 같은 달콤한 시간을 엮어가고 있었다. 진암 원종학 님의 구수한 입담을 들어보면 2000년 수필춘추로 등단. 숭의여자대학 상임이사 역임. 탐석가. 국세청 석우회 초대 회장 역임. 국세청석우회 카페 주관. 세무사. 고미술품 수집가. 탐석가. 호동농원 개척자. 사단법인 국세동우회 사무총장. 동우회지 편집인 여..
-
성남시민 건강박람회가 10월16일 분당 율동공원에서 열렸다살아가는 모통이 2022. 11. 5. 12:22
올해로 15회를 맞는 성남시민 건강박람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후 3년 만에 다시 열리어 성대하게 치러졌다. 율동공원 잔디밭에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서남시 의사협회와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이 공동주최하여, 21개의 건강관련 부스를 운영하여 건강에 관한 체험과 상담을 통해 건강 관리에 도움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공모전을 병행하여 건강관리에 대한 홍보를 하였고 무대공연과 함께 경품 추천도 하며 즐겼다. 식전 행사로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즐거운 樂(악)녀들, 트롯신동 김주은, 도촌노리터밴드 등의 연기가 있었다. 제1부 개회식에 참석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 1부 행사가 끝나고 이어서 제2부 시민건강걷기대회로 율동공원호수 ..
-
이 가을에 법정(法頂)스님의 길상사(吉祥寺)를 찾다살아가는 모통이 2022. 10. 28. 19:0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1997년 12월 14일 법정스님이 세운 사찰이다. 이 절은 당시에 최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大苑閣)이 길상사라는 사찰로 바뀐 이력이 있어 더욱 그 사연에 얽힌 아름다움이 묻혀 있고 법정스님의 무소유(無所有) 정신이 숨쉬는 곳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간절한 소망을 담아 오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950년대부터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金英韓 여 1916~1999)은 법정스님의 를 읽고 감명받아, 1987년 대원각 터 7,000여 평과 40 여개의 건물을 조건 없이 시주하며 절을 세워달라고 간청하였으나 법정 스님은 처음에는 사양하였다가 결국 1995년에 이를 받아들였다. 김영한은 1997년 길상사의 창건 법회에서 법..
-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트리오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살아가는 모통이 2022. 9. 18. 22:24
분당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8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7시에 파크콘서트(Park Concert.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인기 있는 공연에는 만여 명이 몰려 점심때부터 돗자리 깔고 자리 맡아야 나름 앞쪽에서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넓은 광장이 입추의 여지가 없다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중단됐던 야외 공연이 다시 시민과 함께하게됐다. 오랜만에 고운 음질의 귀청이 찢어질 듯한 큰 음향을 듣자 하니 속이 시원하다. 아파트라는 사실상의 공동체 공간에서 큰 소리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금기 수칙 중 제1의 불문율이기에 내 집의 음향기기도 마음대로 이용 못하고 숨을 죽이고 걸음도 걸어야 하는 우리네 삶 속에서 이런 소리의 선율을 들을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이 얼마나 간절하고 그립던..
-
-
-
Natural Garden 529살아가는 모통이 2022. 9. 12. 19:43
여러 번 와 봤으나 항상 새롭다. 연간에 나무는 더욱 키를 늘렸고 푸르게 자라, 지난 홍수와 태풍에도 끄덕 없이 더욱 싱싱하게 자랐구나. 이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정원의 풍광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과 마음의 수련이 된 기분이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내수입길 108-8에 위치한 '내추럴 가든 529'는 양평의 벽계구곡 정원 카페로 2000여 평의 정원에 자연경관과 벽계계곡이 휘돌아 쳐 아름다움이 흐르는 물과 함께 빼어난 경치를 이루고 있다. 성인 입장료가 무려 8000원, 그러나 음료쿠폰이 있는 입장권이니 오히려 편안하니 아름다운 자연이나 만끽하고 가소서. 수목 화초가 조화롭고 잘 가꿔 푸릇함이 풍성하다 못해 비밀의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으로 입장하면. , 우측으로 새장이 있는데 꾀..
-
코로나 시대의 추석 명절날살아가는 모통이 2022. 9. 12. 18:34
마스크 행장에 집안으로 자식들을 끌어 모으기란 어쭙잖다. 그렇다고 명절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 곳도 마땅찮고, 어른을 찾아뵙는단 자손들의 뜻도 저버릴 수 없고 하여 요즘 대세인지 몰라도 방안 제사를 생략하고 간소한 제수로 산소에 가서 성묘하고 가까운 야외로 나가서 오랜만에 모이는 우리 가족들 모두 한자리에서 바베 큐식으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하고 아침 일찍 성묘길에 나섰다. 다들 같은 생각인지 벌써 공원묘원으로 향하는 길은 차가 밀리고, 10시로 약속한 시간이 12시가 가까워 성묘를 마쳤다. 날씨가 좋아 롯데 월드타워와 저 멀리 백운대가 선명하다 교통 체증 관계로 2시가 지나서야 점심을 하기로 한 장소인 양평군 서종면에 도착 하였다. 한적한 마을 계곡물이 흐르는 야외에서 숯불에 삼겹살과 소고기를 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