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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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의 정신과 교훈나의 수석2 2013. 5. 3. 10:13
수석의 정신과 교훈 김규삼 소장 수석도 하나의 돌이다. 수석의 작은 형상 안에는 무변광대한 자연의 풍정이 빠짐없이 응집되어 있다. 또 자연의 질서와 조화가 담겨 있고 선인들의 자연애와 자연사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수석에서 얻는 묘미나 수석을 통해서 추구하는 것도 자연의 아름 다움이며 자연세계로의 몰입이다. 이처럼 수석은 자연의 외형과 내면을 모두 함축한 순수 자연이며 자연철학이다. 수석은 미물로 서의 돌이 아니라 정신으로 승화된 돌이며 수석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에서 형성된 정신세계 인 것이다. 일찌기 선인들은 인간의 작위적 능력보다 자연의 힘을 믿으며 그 질서를 따르자고 했다. 이 자연 중심주의의 결정이 도가사상이다. 도가는 도를 우주와 만물의 근본으로 삼아 일체의 욕심과 번뇌 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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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과 들역나의 수석2 2013. 3. 31. 21:47
평원과 들녘 탐석 소장자 요석 김상필 우리는 누구나 늘 마음 한편 어딘가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지니고 살아간다. 찌든 가난에도 두터웠던 인정과, 질화로 토담집 정겨운 풍경이 그립고 언젠가는 돌아가 편히 머물고 싶은 기 대감 때문이리라. 그리움에 조용히 눈 감으면, 사립문 밖으로 먼 훗날의 희망처럼 펼쳐진 유년의 들녘이 맨 먼저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 아이의 꿈을 키우며 아침해가 솟아오르면 영롱한 이슬이 아버지의 땀방 울이 되고, 다시 잘 여문 낱알이 되던 곳, 가물거리는 지평선 저 너머에서 시작해 온 대지를 감싼 하늘은 또 어쩌면 그리도 푸르고 높아만 보였던가. 벽공의 창해를 제트기보다 더 높은 곳에서 무 사히 비행한 하루해가 질 무렵이면 저 멀리 아득한 산 그림자 석양빛에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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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폭포나의 수석2 2013. 3. 19. 21:06
호수와 폭포 탐석 소장자 요석 김 상 필 물은 쉼 없이 흐른다. 흐르다가 갇히면 고이고 다시 흐르며 미지의 열린 세계로 향한다. 물의 흐름은 흡사 나서 자라고 정처 없이 살아가는 인생 여정과 같다. 인생에도 굴곡이 있고, 부침이 있듯 물의 흐름에도 비슷한 노정이 있다. 삶이 절망의 끝에 서듯 물은 벼랑에서 곤두박질하고, 그 삶이 안식과 성찰을 하듯 물은 잔잔히 고이기도 한다. 호수와 폭포는 물 흐름의 과정이다. 산에서 시작한 물 흐름이 왕성한 힘으로 산을 내려오고 지 칠 무렵이면 휴식을 취한다. 이것이 곧 폭포며 호수다. 호수는 흐름의 과정에서 생긴 피로를 풀고, 다시 흐르기 위한 충전의 공간이다. 침잠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세계다. 때문에 호수는 호젓한 특유의 풍정이 있고, 반추와 어림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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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섬나의 수석2 2013. 3. 12. 15:25
바다와 섬 소장자 요석 김 상 필 아득한 수평선을 향해 드넓게 펼쳐진 바다, 바다는 보는 이의 답답한 가슴에 파도처럼 밀려와 세 상사에 얽힌 사연들을 후련하게 씻어주는 카타르시스의 절정이다. 산이 바람과 기원을 채우는 대상이라면 바다는 던지고 떨쳐버리는 대상이다. 인간의 그 어떤 슬픔도 너끈히 씻어주는 바다, 그 망망대해에는 으레 고독한 섬이 있다. 섬에는 기다림과 이별의 정한이 있다. 그래서 섬은 기다림과 한을 보듬는 사람들의 심연에 애처로움과 서러움으로 다가온다. 금방이라도 심해속으로 가라앉을 듯 위태롭게 떠 있는 절해고도는 더욱 그렇다. 이처럼 섬은 고독과 연민의 정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삶의 애증에 시달리는 심사를 섬을 보고 달래며 동병상련의 원초적 향수를 느낀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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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과 자연미 감상나의 수석2 2013. 3. 4. 22:48
수석과 자연미 감상 요석 김 상 필 소장 산과 강 산은 자연의 척추이자 허파이고 강은 심장이자 혈관이다. 이처럼 산과 강은 자연의 가장 핵심 적인 기관이며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 둘은 또 만년 부동의 산과 쉼 없이 흐르는 강이 정중동의 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섭리를 이행한다.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 산은 우리의 친숙한 벗이었고, 희망이었고, 영원 한 이상이었다. 그런 산을 우리는 언제나 신뢰했고 의지했고 선망했다. 그러면 산은 우리에게 게시로 화답했다. 그 어떤 미동도 없는 산은 우리에게 전할 사연을 강물에 담아 보낸다. 산의 마음 자락에서 발원한 강은 계곡을 따라 내려와 이를 굽이굽이 온 세상에 전한다. 산의 뜻일까. 강은 대지와 만물의 마른 목을 적셔주곤 어디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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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문화의 변천과 수석의 본질나의 수석2 2013. 2. 28. 22:12
수석문화의 변천과 수석의 본질 소장자 미상 수석에 대한 개념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반면 그 형태나 범위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대 수석은 전통 자연사상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으며 그 형태도 크고 기이한 괴석류가 주종을 이룬다. 궁중이나 사찰 등에 보존된 전래석에서 보듯이 자연경관 그대로 를 옮겨놓은 형상이며 그 크기로 인해 대개 정원에 두고 관상하였다. 또 향유 계층이 선비나 양반등 특정층이었던 관계로 그들의 학문과 수양의 반려로써 고대 수석은 도와 예가 중시 되었다. 수석을 노불(老佛)이나 노태(老苔)에 비유하며 정신적 완성을 추구했던 것이다. 근대 수석은 에 더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이때부터 수석은 자연예술의 성격이 강해진다. 즉 수석을 도 나 예의 대상으로 보기보단 미의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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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에 나타난 애석정신나의 수석2 2013. 2. 22. 11:17
전통예술에 나타난 애석 정신 인간의 가장 친숙한 벗은 자연이다. 인간사회의 그 어떤 번뇌와 희로애락에도 흉금 없이 대화 할 수 있고, 또 모든 것을 감싸주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자연 앞에 서면 물욕과 증오심이 사라지고, 안식과 여유를 얻게 된다. 자연의 이런 점에 이끌려 옛 선량들은 산수 경개에 묻혀 마음의 티끌을 씻고 풍류를 즐겼다. 이 처럼 자연에 귀의하여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했던 그들의 끝없는 욕망은 생활의 도구이자 신 앙의 대상이었던 자연을 마침내 예술로 승화시켰다. 남농 수석관 소장 실제로, 우리의 전통 예술 작품에는 그 소재가 자연 아닌 것이 드물다. 시인은 산수를 방랑 하 며 자연의 심원한 세계와 풍정 미를 예찬했고, 서화가는 유연한 붓놀림으로 산수 진경을 화폭에 담았다. 자연을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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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의 태동과 개념나의 수석2 2013. 2. 13. 16:20
수석의 태동과 개념 탐석 소장자 : 진암 원종학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얻은 혜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의식주의 혜택이라면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문화와 예술이다. 문화예술의 부흥은 과학문명의 발전에 평행에 정신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으며 서로간의 조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했다. 과학적인 사고와 물질적 풍요를 근간으로 하는 서구문화와는 달리 동양문화는 윤리적인 사고 와 정신적 풍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양문화의 이러한 점은 동양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유난히 수려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보며 동양인들은 일찍이 자연을 중심 한 가치관을 갖게 되었고, 이는 다시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양사상과 동양문화의 뿌리가 되었다. 수석문화는 자연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친화와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