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수석2

아, 나아가 보니 나아가 보니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떨어져 나가 앉지 못한 저 꼭지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 있어 설움에 겹도록 부르다가 선채로 그자리에서 돌이 되었나 경북 함창 영강 産 (2012.6.17 生) 크기:24.12.9 요석동락(樂石同樂) 수석과 같이 생활하는 즐거움 더보기
우일간석(又日看石) 우일 간석각 유신(又日看石各有新) 막 시집 온 새색시처럼 고개를 돌리고 얌전하게 앉아 있어요. 얼굴이 보고 싶죠? 나중에 보여줄 거예요. 영강 産 (2012.5.20 生) 크기:15.12.8 매일같이 돌을 보아도 전부가 새로운 것뿐이다 영강의 미녀 더보기
바위섬 이야기 바위섬 이야기 영월 서면 광전 産 ( 2005. 03. 20 生 ) 크기: 16.10.9 돌의 흔적 춘초 유 양 휴 돌 등에 새겨진 작은 눈금 하나도 가볍게 보지 마라. 작은 눈금 하나 새기려고 바람은 얼마나 많은 날을 돌에 몸을 부셨겠느냐. 바람 부서진 자리가 돌의 살이 된 까닭이 거기 있으니. 더보기
연꽃 진흙탕 속의 더러움을 뚫고 올라오는 연잎과 연꽃들... 그래서 더 청초하고 더 맑고 깨끗한 느낌이 든다. 연꽃을 보면 생화라는 느낌보다 그림 같다. 멈춰진 그림 누군가 그려놓은 한 폭의 그림 보들한 습자지로 만들어 꽂아둔 것 같은 느낌... 더보기
영원한 양지 영원한 양지 아무도 날 알지 못하는 곳이면 좋겠다 따스한 공간 정도로 두어 칸 오두막 짓고 마당가로 작은 꽃을 심어 감성을 돋아내어 자연에 열렬한 뜨거운 사랑 퍼붓고 하다 보면 행복도 찾아와 나쁘지 않겠지 양지바른 뒷산에 봄엔 만화초 병풍처럼 두르고 가을엔 겨우내 퍼먹을 알갱이들이 툭툭 떨어지면 찡그리며 살아야 할 이유가 없겠지 무채색의 헐렁한 옷을 입고 자연의 비탈에 누워 햇살이나 세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게으름을 피운다면 영혼조차 나를 부러워하겠지 그곳에서 나는 어쭙잖은 나를 내려놓고 철든 이후 온통 둘러싼 허영과 관념을 벗어 놓고 내 속에 웅크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다 외딴섬 깊은 산 아니라도 좋다 아무도 날 알아보지 않는 곳이면 좋겠다 경북 함창 영강 産 (2012.3.18 生) 크기.. 더보기
흑진주 흑진주 하나의 수석을 여러 각도로 합성하였다 표면이 유연하게 수마가 잘된 오석이다 밑자리가 유리면 처럼 편편하여 어느 곳에 나 놓고 어루만지고 사랑하여도 무방하다 영강( 潁江) 産 (2012.3.18 生) 크기: 27.5.20 더보기
재래석 재래석 남양주 수동면 내방리 産 (2006. 5.5 生) 크기 : 20.32.18 축령산 중턱 비금계곡, 전통적인 이 돌을 보면 나는 추억이 새롭다. 손자녀들과 함께 몇 년 전 봄철인 듯하다. 맞다 2006년 5월5일 어린이 날,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에서다. 그곳에 가면 몽골리안 문화촌이 있다. 별로 크진 않지만 몽골인의 생활과 의식,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조용한 장소이다. 기억에 특별히 남는 것이 전통공연장에서의 허미 음악이다. 이들의 전통음악인 허미는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 바람소리, 달리는 말의 울음소리 등 자 연의 소리가 들어 있는 노래라 한다. 이 노래는 독특한 고음 창법으로 노랫말이 없고 음의 로만 부른다. 음이 배와 목을 통해 동시에 발성되고 두 개의 음으로 들린다는 특징이 있다. 그 후.. 더보기
마음(mind) 마음 휘돌려도 어지럽지 않음은 그래 마음대로 휘돌자 뭉개어도 달아지지 않음은 동글동글 하기 때문이네 얼굴은 짓밟혔어도 마음만은 안 밟혔네 그대가 찾는 것은? 거기 마음속에 있네 이제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 거기에 있네 진정 그대의 것이 거기 있네 충북 괴산 박대천 産 2011.10.23生 크기 : 13. 9. 1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