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1 197

침묵

沈 默 사계절이 시침처럼 흐르는 들녘 사방을 녹색칠 하는 모내기가 한창인데 아기 밴 봉우리 하나 여인처럼 서 있다 胎峯땅에 남겨 놓은 가야왕의 발자국 따라 파아란 하늘을 우러러 너를 비춰 본다 핏기 없는 利安川은 발바닥까지 들어내 놓고 시궁창 냄새에 마른 숨을 헐떡인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면서도 밑에서만 삽질하는 사강 사업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 못 들어 보셨나요 알고도 말 못 하는 너의 입술 뿌리째 잠들었던 저것은 뇌성벽력이다 미적거림 없이 설레는 파도는 바닷물 없이도 일렁인다 경북 함창 이 안천 産 ( 2010. 5.16 生) 크기 : 18*12*11

나의 수석1 2010.05.19

자연의 조화

자연의 조화 빛바랜 지붕 아래로 흰 눈이 하얗게 쌓여도 온실에서 자란 푸른 산은 추위의 독성을 몰랐습니다 맹독성 칼 바람이 마른 산을 에워싸 티 없이 살아가는 바위와 나무들이 바이러스에 걸렸나 봅니다 눈부신 백색의 온열이 병든 땅을 내려옵니다 씻어주고 덮어주고 녹여주나니 이제야 하늘과 땅의 조화와 능력과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충남 안 면도 産 (1985.3.31 生) 크기 : 16*12*14

나의 수석1 2010.05.08

咆心

咆心 맑은 하늘에 설지 않은 땅 덪에 걸려 젖어 있다 젖은 땅위에 발을 대고 허둥댄다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맥빠진 울음이 제 길을 잃어버린 사람의 가눌 수 없는 슬픈 눈물과 섞여 떨어진다 고요하게 잠든 숲의 정적과 뒤척이는 새들의 혼곤한 잠속으로도 저 낮은 산등성이 하나 넘지 못하는 무비유환의 외통수 아! 고함이라도 치고 싶다 태국 피피섬 産 ( 2000.11.3 生 ) 크기 : 10*12*5

나의 수석1 2010.05.06

ET

외계인 (ET) 지구의표본을 채취하려고 며칠전 우주선을 타고온 E.T 입니다. 지구인 들이 나를 보고 영어선생님 (English Teacher) 아니냐고 합니다. 나는 The Extra Terrestrial ( E.T) 입니다. 지구에 계신 여러분! 인류의 미래를 주도 할 첨단기술산업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와서 보니 이미 감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6T 입니다. IT. BT. NT. ET(환경공학. Environment Technology). ST. CT 입니다. 공동 개발을 제안 합니다. -지구외 생물과학자 E.T 아룀 충북 동량 포탄 産 (1984.4.8 生) 크기 : 11*12*5

나의 수석1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