壽石사랑

그리운 산하 텃밭에서 딍구는 햇살도 야금야금 집어 삼키던 유년의 빛 아직도 혼곤한 이야기들이 종알이겠지 오늘도 무슨 능청 피우려고 산노루 멧돼지 산자락에 풀어 놓고 저 청정한 벌판의 떼 울음소리 듣고 있는게냐 산 모롱이 넘어온 아지랑이 붙들고 서서 고향소식을 묻고 있는 너의 속셈은 푸..

節義忠馬 赤土馬 하루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의 첫 번재 주인은 여포였으나 그가 죽자 관우의 차지가 되어 두번째 주인을 섬기며 전쟁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관우가 전사하자 세번째 주인이 된 마충에게는 더이상 충성하지 아니하고 며칠동안 먹이를 거절하고 버티다 죽은 절의충마..

성장의 고통 미련없이 밀고 채는 파도 소리에도 수인처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 밤에 먹구름이 보름달을 파 먹을 때 팽팽한 내 기슴도 퍼 내려 갔습니다 생존의 끄나블이 타래타래 엉켰어도 좁은 숨통은 호홉을 계속했습니다 만상이 여과된 영혼의 소리를 들으며 마르지 않는 옹달..

반월산 이야기 잡힐 듯이 내려와 앉은 공명의 달밤 오랫동안 사육되어 온 뚜렷한 음원이 먼산에 걸린다 마음씀이 자상해도 매몰찬 모습으로 가뭇없이 사라지는 이슬방울 적시며 싸목싸목 걸어가던 반월산은 줄줄이 얽힌 이야기 앞마당의 샛별처럼 영롱하다 여주 금은모래 産 (2006.3.19 生) 크기 : 18*11*9..

長恨歌 中 / 白居易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칠월칠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악조) 하늘에서 비익조가 되길 원하고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天長地久有時盡 (천..

비안도의 비색 샴페인 골드처럼 은은하고 어렴풋 하면서도 세련된 그리니시 불루인가 부드러우면서 감정이 풍부한 파스텔풍 앨리스블루인가 은하의 샘에서 막 건져온 색상표 없는 자연의 실루엣이네 전북 서해안 비안도 産 (2002.2.23 生) 크기 : 11*15*8 전북 서해안 비안도 産 (2002.2.23 生) 크기 : 14*12*8

ちゅう-ちょう : 추창, 한탄하며 원망함, 애통하여 슬퍼함 惆悵: 슬프다

절반의 시대 이 보게 술이나 먹게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 그만 하고 어서 잔이나 비우게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뭐가 달라지겠나 고연히 귀만 더러워지지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고 우리 어머니가 그러셨네 말로야 못할께 뭐있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그만하고 자, 술이나 먹게 여주 내..

돌 돌은 말이 없으니 철학자에겐 철학으로 음악가에겐 음악으로 예술가에겐 예술로 종교인에겐 종교로 시인에겐 시로 삶, 그 존재의 진리로 있나니 아 그렇게 돌은 천년, 만년, 억년, 수억년, 침묵으로, 깊은 침묵으로 삶, 그 존재의 말로 있나니 -조병화 인도네시아 産 (2000.3.19 生) 크기 : 26*25*20

龍雲風虎 聖主가 賢臣을 얻어 政事가 순조로우니 백성은 太平聖代 與民樂을 즐기네 祥瑞로운 黃金浮雲 방방곡곡 비추니 온 나라가 골고루 年年歲歲 繁榮하네 여주 천서리 産 (2000.5.7 生) 크기 : 1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