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147

제주의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1979년 6월 18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제주도 유일의 함몰형 평지 분화구이다.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말이다. 낮은 언덕길로 오르다 보면 피톤치트의 주성분인 테르펜이 가장 많다는 구상나무 군락이 있고 나지막한 언덕길 위에 찬란한 아침을 열고 , 구름도 쉬어간다는 여유로운 여백이 있는 평지 길인 데다 시야가 확 트여 누구나 걸을 수 있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푹 파인 분화구는 꽤 크고 많은 식생물이 서식한다하여 보호되고 있으며, 가을이면 억새 물결과 분화구 숲이 또한 아름다워 사계절 멋진 풍경을 볼수 있다. 꽃 굼부리라 한다 구상나무 분화구(굼부리) 안에 묘지가 있어? 구상나무와 억새 멀리 보이는 제주의 오름들 산굼부리 분화구 깊이 10..

국내여행 2022.02.13

쇠소깍

제주시 서귀포의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서귀포 남쪽의 효도천에 이르러 해수와 만나 생긴 깊은 웅덩이다. 쇠소깍은 양 벽이 기암괴석과 숲으로 우거져 있으며, 담수 물이 푸른 창파를 이루고 있어 깊은 계곡은 절경을 이루며 신비감을 자아낸다. 여기에서 2인승 조각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의며 물놀이를 즐기는데 마치 신선놀음하는 기분이다. 담수호를 한 바퀴 돌아올 수 있는 승선장이 있어 경험해 보기로 했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쇠소깍.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깍"은 접미사로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고 한다.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어느 신천지에 온 것 같은 비경에 견줄만하다 효돈천의 맑은 물이 바다와 만나는 저 아래에 뱃놀이 승선장이 있다. 우리도 2인용 나룻배로 유람해 보기로..

국내여행 2022.02.02

제주의 동백꽃 보러가요

동백 수목원 가는 길은 한라산 자락이 손끝에 잡힐 듯 구름을 덮고 누워있고 길가에 가지런히 귤 하우스가 그 정기를 받아 열매를 익히고 있으니 그 향기가 태평양을 넘고 있고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제주 동백수목원이다. 나무가 크다. 둥글게 잘 다듬어 가꾸었다. 1977년 식재. 군락을 이루고 있다. 꽃은 12월~2월에 핀다. 꽃말은 겸손, 이상적인 사랑 효능: 잎은 차로 열매는 기름을 추출해서 화장품 원료로, 한방 약재로 사용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국내여행 2022.01.22

대향(大鄕)이중섭 미술관(李仲燮 美術館)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을 찾아 그의 발자취를 잠시 더듬어 봤다. 1916년 9월 16일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그는 1923년 평양 외가로 옮겨 보통학교에 입학하고, 1931년 오산고등보통학교에 들어가 화가의 꿈을 키워,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의 시립 제국미술대학에 입학한다. 1937년 3년제 시립 문화학원에 입학함. 1938년이후 공모전 입선 등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다가 1941년 조선신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5월경 동경에서 창립전 개최. 1942년까지 많은 작품을 내고 응모하여 다수의 입선을 거듭한다. 1943년 원산으로 귀국. 1945년 사귀던 일본 여자 아마모토 마사코(한국 명 이남덕)와 결혼, 첫 애는 사망하고 1948년 1949년 두 아들 태어남, 서울 오가며 계속..

국내여행 2022.01.17

제주 안덕계곡

제주에 이런 멋진 계곡이 있다니, 기암절벽에 멋스러운 수림의 조화가 깊은 암반 계곡을 에워 싸주고 이 암반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은 굽이쳐 흐르고 있으니 이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안덕계곡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 지 7일 만에 큰 신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 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이 아름다운 암벽과 나무와 계곡의 운치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신의 조화로보고 싶다 태곳적 용암이 흘러 빠져 나가 계곡을 만들었겠지만 여기 계곡의 형상이 꼭 용틀임을 하고 있음도 신기하다.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1986. 2. 8)되어 자생식물로 보호되는 이곳은 구실잣밤나무, 감탕나무, 참..

국내여행 2022.01.13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濟州 仙人掌 月令里 群落)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2001년 9월 11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자정 된 곳이다. 월령리 군락지는 선인장의 자생 생태를 잘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야생군락지이다. 이곳 동네로 들어올 때 구불구불한 검은 돌담길 위에 자생하고 있는 백년초 선인장을 보고 신기하게 여겼었는데, 해안가에 와서 군락을 이룬 선인장을 보니 더욱 놀라웠다. 겨울에 해풍을 이겨내고 검은 돌무더기 위에서 꿋꿋하게 자라 자색 열매를 맺고 있다. 이것은 약초와 초콜릿 등에 사용되는 고소득 작물로 역할을 하고 있다니 자연생태 보전 관광자원 못지않게 민생 자원식물로서의 보존가치도 있다고 생각된다. 바닷바람과 함께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겨울 추위에 강항 생명력을 보여주는 선인장을 감상해 본다. 제주만의 독특한 바닷가 풍경..

국내여행 2022.01.13

겨울에 찾은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은 비양도에 의해 정말 좋은 전망을 형성해 준다. 넓고 깨끗한 백사장과 맑고 푸른 물결 위에 전형적인 섬 형으로 수평선을 긋고 떠 있는 비양도, 그리고 바다의 여백을 그림같이 밭쳐주는 제주섬의 흙갈색 화산석의 백사장 위에 배치돼 자연경을 이루면서 아름다운 제주 서해 일류 해변을 선사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서해 낙조 또한 제주 최고의 일몰 장소로 꼽힌다. 마침 썰물로 검은 바위가 드러나 있다. 자연 침식에 의해 형성된 이 현무암의 천상 만태가 너무도 괴이하고 아름다워 자연의 위력이야 말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예술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 그래서 나는 이 검은 돌을 보러 여기에 왔다 2021년의 마지막 추억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겨울 협재를 옮기고 있다. 하얀 백사장과 맑은 물이 에머럴드 빛을 ..

국내여행 2022.01.07

아르떼뮤지엄 제주

빛과 소리가 만든 영원한 자연 ㅡ 몰입형 미디어아트 ㅡ 시각, 청각, 후각 예술 ㅡ 아르떼 뮤지엄 ㅡ 나는 이곳에 간다. 아르떼뮤자엄(ARTE MUSEUM)은 우리나라의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디자인 회사인 디스트릭트(d'strict)가 제작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외관상으론 그저 평범한 농촌의 창고와 다름없지만 외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회사의 이미지처럼 내부는 알차고 화려하다. 우리나라는 IT기술과 5G 보급을 통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빠른 성장으로 이어져,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플라워관(Flower) 제주의 아르떼 뮤지엄만 보아도 바닥면적 1400평, 최대 10m 높이로 웅장한 공간에서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10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

국내여행 2022.01.03

천사섬 분재공원

전남 신안군의 압해도 송공산의 남쪽 산기슭에 5,000만 평의 광활한 면적에 조성된 아름다운 공원은 해안의 조망과 함께 조각과 분재, 수목, 수석, 꽃 들로 가득 차 있어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조경의 극치를 완벽하게 이루어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규모가 광할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잘 관리되고 잘 가꾸어져 수림의 생태가 너무도 싱싱하여 지극정성으로 오랫동안 가꾸고 다듬은 손길이 배어있음을 읽을 수 있고 보는 것 밟는 것마다 모두가 명장면 명작품이니 모두 보물답게 느껴진다. 삶의 외투에 끼어든 먼지를 훨훨 털어내고 앉아서 잠시 짐을 내려놓고 서서히 한 걸음 뒤로 눈을 돌려 저 멀리 수평선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과 서해 낙도도 보자. 천사섬에 왔다가 천상을 들러본다. 여기 땅 위엔 세월의 흐름과 시..

국내여행 2021.11.05

신안 암태도 에로스 서각박물관 방문기3

에로스 서각박물관은 비록 지역박물관이지만 전국의 신안 천사교를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한 문예공간으로 독특한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였보인다. 여러가지 서체와 도법, 채법 등 우리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 조각법의 독특한 작품의 세계를 보여주며 에로스와 결합한 예술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단 에로스 작품만은 표재할 수 없어 생략하고자 한다 무(無) 전각의 명인 최규일의 갑골문자. 글자위에 다시 글자를 새기는 이중 각법으로 새겨 오묘 신비감을 자아낸다. 징회(澄懷):마음을 맑게하다 맑을징, 품을회 청, 징회, 무구 무(無), 공(空) 금수강산(錦繡江山) 사공작여류기영보용(史龔作旅類其永寶用): 역사를 찾아서 여행하는 것은 그 교훈을 배워 영원히 보배와 같이 삼고자 하는 것이다. 공(空) 만가태평춘..

국내여행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