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하늘은 슬프다. 예나 지금이나 반세기의 세월이 흘렀건만 큰 변화가 없다. 걸어서 통학하던 그 길이 포장만 됐을 뿐 옛길이 새롭지 않고 시간이 정지된 고도 같다. 둘째 박사 회사에서 설계 감리한 동백 대교를 둘째 박사와 같이 건너니 감회가 새롭다.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금강의 두 번째 대교이다. 나를 위해 동행해 준 두 아들 내외의 후견에 힘을 얻어 3일간의 장도를 엮어보려 한다. 동백 대교 2018년에 완공 개통한 이 교량의 명칭을 두고 양 시와 군의 화(花)가 동백꽃이라 동백꽃으로 정함에 일치하였다 한다. 또한 동백꽃의 꽃말이 '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서, 양 지역이 서로 돕고 사는 좋은 교량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옛 일제 잔재 가옥을 개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