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54

6폭 병풍

병풍속의 한시 ( 8폭 병풍) 설봉 / 姜柏年- 山行 十里無人響 십리를 가도록 사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山空春鳥啼 빈산에 봄을 맞이한 새소리만 들리더라 逢僧問前路 스님을 만나서 길을 물어 보았는데 僧去路還迷 스님이 가고나니 길이 다시 아리송 하네 羅湜 /~1546 老猿失其群 늙은 원숭이 무리를 잃고 落日孤楂上 석양에 외로이 뗏목 위에서 兀坐首不回 오뚝이 앉아서 고개도 돌리지 않고 想聽千峰響 온 봉우리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네 廓再祐- 歸江亭 誤落塵埃中 잘못 속세에 떨어져 三千垂白髮 삼천길이나 백발 드리웠네 秋風野菊香 가을바람에 들국화 향기롭고 策馬歸江月 말을 채찍질하여 강월로 돌아오네 金湜- 君臣千歲義 日暮天含黙 해저무니 하늘은 어둠을 머금고 山空寺入雲 산속의 빈 절로 구름이 날아든다 君臣天載義 ..

한시 200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