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벽루/ 목은 이색

 

 

浮碧樓 /牧隱  李穡     昨過永明寺(작과영명사)      어제 영명사를 지나다가   暫登浮碧樓(잠등부벽루)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空月一片(성공월일편)      성은 텅비어 달 한 쪼각 뿐인데   石老雲千秋(석노운천추)      돌은 늙고 구름은 천년을 흘렀네   麟馬去不返(린마거불반)      기린마는 떠나간뒤 돌아오지 않으니   天孫何處遊(천손하처유)      하늘에서 온 사람은 지금 어느곳에 노니는가      長嘯依風등(장소의풍등)      돌계단에 기대어 길게 휘파람 부노라니   山靑江自流(산청강자류)      산은 푸르고 강은 저홀로 흐르네     ※ 天孫: 왕의 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