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십리 해수욕장이었던 고군산의 선유도 해수욕장,
해상의 아름다운 섬과 낙조로 낭만의 풍경을 자랑하는 꿈의 섬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고군산군도. 12개의 유인도와 45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얼마나 변했을까?.
다녀온 지 30여 년이 지난 이 길은 해상이 육로로 변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따라 신시도에 닿았고 고군산 대교를 통해 무녀도에 닿았고, 선유교를 지나니 선유도에 도착하였다. 예전엔 선유도에서 인도로 걸어서 장자도에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장자교로 이어져 있고, 다시 30m의 짧은 대장교를 통해 대장도로 차로 갈 수 있어서 고군산군도 주요 섬이 사통팔달 차로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육해상관광지가 되었다.
비에 젖은 선유해수욕장
예로부터 선유도(仙遊島)는 8경으로 유명하였으니 1. 선유 낙조(仙遊落照) 2. 명사십리(明沙十里) 3. 망주 폭포(望主瀑布) 4. 평사낙안(平沙落雁) 5. 삼도귀범(三島歸帆) 6. 장자 어화(壯子魚火) 7. 월영 단풍(月影丹楓) 8.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인데
비에 젖은 오늘은 8경 중 아무것도 찾을 수 없구나.
우중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돌섬까지 이어진 보행 통로 펜스. 사실은 선유 전망대에서 선유 스카이 SUN 라인 (짚 라인. 높이 45m, 길이 700m)을 연결하는 통행시설로 수면 위를 걷는 맛도 느껴볼 만하다.
짚 시설
선유도 망주봉
장자도의 선유도 유람선 선착장
대장도
옛날 돌다리로 건넜는데 지금은 30m의 대장교가 설치되어 연 육지화되어 대장봉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이 섬에는 터줏대감 윤 천수(尹千壽)씨가 살고 있다. 이 분은 일찍부터 수석(壽石)에 매료되어 고기보다도 고군산군도 섬에서 산출되는 수석을 수집하기 시작하여 이곳에 수석 박물관을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힐 만큼 수석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애호하셨다. 그런 그분이 지금은 연로하신데도 아우와 더불어 지금도 집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다.
나는 오래전에 다녀가면서 수석과 인연이 되어 관심 있게 그이의 소망을 추리해 보고 있었다.
그림 같은 대장도의 마을과 펜션 모습
이 섬에서 수집한 그의 수석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펜션으로 통하는 통로와 언덕을 수목과 수석으로 장식하고 있어 심미적 감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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