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

맛집을 찾아서

서로도아 2021. 6.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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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냄새가 짙은 '당산 마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급 지방문화재(중요 민속자료 제18호)인 서문 안 당산을 마주 보며, 1900년대 농경사회 부안의 문맹퇴치를 위해 중등교육을 모두 세우셔서 국가에 기증하신 故 춘현 이영일 선생이 사셨던 약 150여 년 된 전통 한옥을 개조해 부안의 전통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 음식점이다.

 

 

 

 

꽃길을 밟고 들어간 입구엔 민속품들로 가득 차 있고, 고풍스런 한옥 한가운데에 툇마루가 있다. 반갑게 맞이한 김현희 사장님은 툇마루에서 혹은 방안에서 식탁 선택을 권한다.

변산반도에서 나는 음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어머니 손 고유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 고추장, 뽕(오디)을 이용한 음식 등이 있는가 하면 인근 해안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과 10여가지의 젓갈, 각종 나물류, 어패류의 그 맛,  특히 냅에 싸여 구워 나온 생합 조개의 특식은 빼놓을 수 없는 옛 향취의 순간이었다. 

 

 

김현희 사장님의 배려

 

맛있게 훔친 저녁식사 후 꽃구경을  권유 한다

뒷마당에 차려진 꽃과 항아리의 어울림이 장관이다. 벽돌 구멍에서 자란 야생화가 장독대를 장식하고 있다.

이곳이 이 집 음식재료의 숙성 공간이자 툇마루에서 바라보이는 운치의 배경

 

 

대대로 내려온 수집 경위와  이용 역할 노력 등을 열심히 설명하는 김현희 씨

 

 

꽃밭 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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