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14 書
포박자의(抱朴子)의 저서 <抱朴子>라는 책속의 글을 명심보감(明心寶鑑) 치정편(治政篇)
에 이렇게 소개되어있다.
이름: 葛洪(갈홍), 호: 抱朴子 -고대 중국 진(晉)나라의 도학자(道學者)이며 의학자(醫學者)
抱朴子曰迎斧鉞而正諫(포박자왈영부월이정간)
據鼎鑊而盡言此謂忠臣也(거정확이진언차위충신야)
포박자가 말하기를
도끼형을 맞더라도 바로 임금의 잘못을 말하며,
솥에 넣어 죽이려 하여도 옳은 말을 다 하면
이것을 충신이라 이른다.
해설
목을 베는 사형도구인 도끼를 눈 앞에 마주하고서도 임금에게 잘못을 고치도록 바르게
충고하고(간언), 끓는 물에 삶아 죽이는 사형도구인 가마솥에 들어가기에 이르러서도
할 말을 다 한다면 이와 같은 것(사람)을 충신이라 이른다.
충(忠)의 도리는 지도자나 윗사람에게 진심을 다하여 공경과 예의로서 받드는 것이다.
충이란 윗사람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충성이나 복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가나
지도자, 윗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지도자나 윗사람이 바르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할 때는 진심으로 바르게 하도록 하는 것이 충의 도리이다. 그래서 바
르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바르게 하기위해 자기의 목숨까지 버리는 신하를 충신이라 하여
기리며 이러한 충신의 값진 희생 덕분으로 국가나 역사가 바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이 나라의 많은 신료들 중에 자기의 목숨을 바쳐가며 그 바른말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간(正諫)과 진언(盡言)을 하는 사람이 있기나 한 건지.
아쉽게도 개인의 영달과 야욕을 버리고 민심의 충언을 정성껏 받아들인 추앙받는 지도자를
보지도 못하고 있고, 또한 진심으로 국가와 그들의 지도자에게 민심의 충언을 정간하고 진언
한 충신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충신을 뽑는 시기에 즈음하여 새겨들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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