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터를 닦는 보금자리의 터전
2009년 2차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어 보상이 완료되고 철거작업중인 서울 내곡지구를
가다.
청계산과 인릉산 자락에 자리한 서울 내곡동,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일원 약 769㎡(23만3천
평)이 5천호의 주택( 4천호가 보금자리주택)건설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로 묶여 사적 개발이 불가능 하여 밭, 화훼농원, 묘목재배,
과수원,비닐하우스 등으로 이용되던 곳이여서 서울을 에워싼 녹지대의 청정 허파역활을
해 왔다.
이곳은 전원주택지 이 외에 주거 밀집지역이 없어서 친환경적인 자연환경과 청계산, 인릉산 자
락에 자리잡아 경관도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머지 않아 그린벨트가 끊어지면서 서울의 배가
불룩하게 튀어 나올 판이다.
보금자리를 보금자리주택지로 내어주고 파 헤처져 폐허로 변한 현장을 둘러 봄도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사실의 기록적 의미가 있다고 여겨 그 흔적들을 청계산역 근처에서 담아봤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
임시도로
뽑혀 없어질 수목들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는 노인
가족이 많아서라고 한다. 평생을 이 비닐 하우스에서 살면서 이룬 것이라곤 자식 키워낸 것 뿐인데
아들 셋에 며느리 손자까지 대 가족이 들어 갈 집이 없단다.
은행나무 수림
201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