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蘇東坡 詩

서로도아 2011. 4. 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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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月夜與客飮酒杏華下/蘇東坡 詩 (名 蘇軾  字 子瞻. 號 東坡)

                                달밤에 손님과 살구꽃 아래에서 술 마시다

 

杏華飛簾散餘春 明月入戶尋幽人 (행화비렴산여춘 명월입호심유인)

衣步月踏花影 炯如流水涵靑 (건의보월답화영 형여유수함청빈)

花間置酒淸香發 爭挽長條落香雪 (확산치주청향발 쟁만장조낙향설)

山城薄酒不堪飮 勸君且吸杯中月 (산성박주불감음 권군차흡배중월)

洞蕭聲斷月明中 惟憂月落酒盃空 (동소성단월명중 유우월락주배공) 

明朝卷地春風惡 但見綠葉棲殘紅 (명조권지춘풍악 단견록엽서잔홍)

 

살구꽃은 밤에 날아들어 남은 봄마저 흩어버리는 듯한데

밝은 달은 문 안으로 조용히 사는 사람을 찾아준다

옷을 걷고 달빛 아래 거닐며 꽃 그림자를 밟으니

밝기가 흐르는 물이 푸른 마름풀을 적시고 있는듯 하다

꽃 사이에 술자리 벌리니 맑은 향기가 발하여

다투어 긴 가지 휘어잡으니 향기로운 꽃잎이 눈처럼 떨어진다

이 산성의 붉은 술은 마실 만한 것이 못되니

술잔 속의 달이나 마시라고그대에게 권하네

통소소리도 끊이고 달빛만 밝은 속에

달도 져서 술잔이 비일가 걱정이 되네

내일 아침 땅을 말아 올릴 듯한 봄바람이 고약하게 불면

푸른 나무 잎 속에 지다 남은 꽃잎들만 보이리라


 

 


                                                                                  2011.4. 16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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