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杜甫 詩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
만권의 책을 독파하고 나니 붓을 들면 마치 신이 들린듯 하네
며칠전 華雲께서는 101세 되신 노모의 모친상을 맞았다.
조문차 장레식장에 들린 필자에게 굴건에 삼베상복차림으로 접객식탁까지 안내한 화운은 옆 좌석에
靜坐(정좌)하더니 안주머니에서 붓펜을 꺼내어 위와 같은 杜甫의 詩 한 수를 一筆하여 건넨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그러하듯이 서예인이기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動情 같기도 하고, 무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같기도 하여 글귀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 황망중에 어떻게 이런 여유로움이 존재할까?
일상의 마음을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표출할 수 있는 그의 인생관을 아이러니하게 생각하면서 이 시를
隸書와 篆書體로 써 보았다
2011.4.16 書
' 나의 서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선선생 시 (0) | 2011.04.28 |
---|---|
춘야연도리원서(행초서) (0) | 2011.04.28 |
蘇東坡 詩 (0) | 2011.04.25 |
[스크랩] 한국서예박물관 탐방 (0) | 2011.04.21 |
秋史선생 시 (0) | 201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