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杜甫 詩 한 首

서로도아 2011. 4.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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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杜甫 詩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

 

만권의 책을 독파하고 나니 붓을 들면 마치 신이 들린듯 하네

 

            며칠전 華雲께서는 101세 되신 노모의 모친상을 맞았다.

            조문차 장레식장에 들린 필자에게 굴건에 삼베상복차림으로  접객식탁까지 안내한 화운은 옆 좌석에

            靜坐(정좌)하더니 안주머니에서 붓펜을 꺼내어 위와 같은 杜甫의 詩 한 수를 一筆하여 건넨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그러하듯이 서예인이기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動情 같기도 하고, 무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같기도 하여 글귀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 황망중에 어떻게 이런 여유로움이 존재할까?

            일상의 마음을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표출할 수 있는 그의 인생관을 아이러니하게 생각하면서 이 시를

            隸書와 篆書體로 써 보았다

  

2011.4.16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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