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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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좋은 글 2011. 8. 12. 09:23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 인 것을 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몸에 안긴 개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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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멀어도좋은 글 2011. 6. 14. 06:04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간이라도 말 못할 형편도 있는데 함께하는 술잔만으로도 속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마주함에 내 심정을 벌써 아는 벗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을 때 성할 때 이런저런 친구 많았어도 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몰라하는 세상 인심인데 그래도 가슴 한 짐 툭 털어내 놓고 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픈 얼굴이 되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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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받지 않은 까닭좋은 글 2011. 5. 31. 06:33
물고기를 받지 않은 까닭 공의휴가 노나라 재상에 오른 뒤 일이다. 그가 물고기를 즐겨 먹는다는 말을 듣고 벼 슬아치 하나가 물고기 한 궤짝을 들고 찾아왔다. "물고기를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공의휴는 받지 않았다. 그 뒤에도 백성들이 앞다투어 물고기를 선물했으나 그 는 모두 돌려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곁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왜 물고기를 받지 않습니까?" "내가 물고기를 즐겨먹기 때문이라네." "그래서 물고기를 가져온 것 아닙니까." "누가 준 물고기를 먹는다면 그와 사사로운 정에 얽매일 것이고, 그리되면 법을 어기 기 쉽다네, 그러다 파직하면 복록이 없어 물고기를 사 먹지 못할 것 아닌가. 그러나 물고기를 받지 않는다면 사사로운 정 때문에 법을 어기는 일도 없고, 관직에 머..